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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릇없는 사람1
11/30/20  

버릇없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자신의 의견 외에 다른 사람들의 의견은 무시하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는 우습게 여기고, 자기에게 바른 말을 하면 그 사람은 다시 만나지 않고. 하고 싶은 것을 못 하게 하면 화를 내고, 갖고 싶은 것을 안 된다고 하면 성질을 부리고 하는 사람들을 본 적이 있는가?

 

이런 사람들의 인생에는 주로 이 사람의 이러한 잘못된 면을 받아주는, 다시 말해 응석을 받아주는 사람들이 있다. 자녀가 어렸을 때 자녀가 예쁘다고 혹은 불쌍하다고 이렇게 응석을 받아주기 시작하면 나에게는 예쁜 자식이나 남들에게는 미움을 받는 천덕꾸러기가 된다는 것이다. 사회 어디에 가서 자신의 응석을 받아주는 부모같은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까? 부모에게는 찡찡거리는 게 통한다 해도 친구들에게 찡찡거렸다가는 오히려 따돌림 당하고 사회에서 찡찡거려서 자신의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하면 아마 바로 직장에서 미운털 박혀 인원 감소 때 일순위로 퇴사하게 될 것이다.

 

자식을 예뻐 하는 것은 좋다. 하지만 자식을 사회부적응자로 키워서는 안된다. 정말 자식을 사랑한다면 어디를 가서도 살아남을 수 있게 사회성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원하지 않는 것도 할 수 있는 인내심을 가르쳐야 하고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과도 융화할 줄 아는 포용력도 가르쳐야 한다. 하고 싶은 것을 다하게 해주고 갖고 싶은 것을 다 갖게 해주면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되었을 때, 갖고 싶은 것을 못 갖게 되었을 때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남자 아이가 자라 청소년이 되었다고 하자.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성욕이 나서 성관계를 요구하게 되었을 때 여자친구가 거절을 하면 어떠한 상황이 일어나겠는가? 자기 충동을 조절할 기회를 부모님의 눈먼 사랑 때문에 박탈당해 온 아이는 성욕구를 조절하지 못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위해 상대 여자아이를 성추행 까지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아리조나주가 청소년 범죄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청소년 범죄자들은 어릴 때부터 원하는 것에 대해 부모에게 별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나와 있다(자녀가 멋대로 하게 놔두는 부모의 무관심도 포함된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패스트푸드(맥도날드 등등)를 많이 먹고 자란 것으로도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도대체 패스트푸드와 청소년 범죄자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조사 결과의 요지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에 대한 욕구를 바로바로 만족시켜준(식욕에 대한 부분까지도) 자녀 양육 방법의 심각한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먹고 싶어할 때, 물론 아이가 끼니를 거르고 허기진 것에 대해 몰라라 하라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아이의 욕구를 아이가 징징댄다고 해서 바로바로 채워준 것이 자녀들에게 있어서 무서운 심리적인 대가를 겪게 한다는 것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있을 때 아이가 침착하게 기다리도록 가르쳐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인내함으로 기다릴 수 있도록 아이를 양육해야 한다. 그렇게 가르치지 않으면 자신의 욕구를 조정하지 못하는 아이로 자라 결국엔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unice Joo (Ph.D., LPC, NCC) , 꿀약국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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