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스본스도에서는 모든 관절병의 90프로 이상이 발가락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고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등 척추에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어깨 통증이 있는 사람들, 무릎 통증, 발목 통증, 발가락 통증, 발바닥 통증 등 관절, 뼈 주변에 통증을 가진 사람들은 발가락을 점검해 봐야 한다. 발가락과 연관 되지 않은 통증은 찾기 어렵다. 두통, 어지럼증도 마찬가지다.

발가락을 구부리는 근육의 힘의 속도와 발가락을 뒤로 밀어 올리는 근육의 힘의 속도는 몸의 균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몸을 똑바로 세우고 걷게 만드는 기본이다. 이 기본이 무너지면서 몸의 균형이 어긋난 상태에서 매일 걷다 보면 특정 부위에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의 발가락 상태만 봐도 어디가 아픈지 가늠할 수 있다.

30대 여자 환자 분, 6세 아이를 둔 학교선생님 한 분이 지인 소개로 병원을 찾았다. 신발과 양말을 벗고 진료베드에 올라 앉아서 발가락부터 머리 끝까지 스본(진단검사)을 한다.

'발가락 구부리는 속도가 느리고 어색하다, 힘을 쓰지만 속도가 떨어진다. 특히 양쪽 엄지 발가락이 약하고 정상의 50프로도 안 되는 힘을 쓴다. 오른쪽 엄지 발가락은 더 심하다. 들어올리는 힘과 속도가 더 떨어진다. 확인을 위해 머리 테스트를 해 봤다. 앞으로 미는 힘이 약하고 속도가 떨어진다.'

환자에게 이렇게 설명 드렸다. "엄지 발가락 양쪽이 이렇게 약하면 허리, 목이 아프실 텐데…... 꼬리뼈부터 척추뼈를 타고 가면서 뼈를 중심으로 아픕니다. 허리 4번 5번 뼈 주변이 아프구요. 목은 4, 5, 7번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심하면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방광, 자궁, 위, 갑상선, 코에 문제가 생깁니다."

환자가 듣던 중 "어머나!" 깜짝 놀란다. 소름이 돋는다고 한다. 본인은 꼬리뼈 부위, 허리가 아프고 목뒤가 아프고, 한 달 전 코가 너무 막히고 알러지 반응이 심해서 코안을 확장하는 레이저 시술을 받았고 갑상선은 위험 수치 라인에 가 있어서 걱정이고 부인과 질환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발가락에 숨겨진 비밀…발은 제 2의 심장이다.

발가락에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많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발가락의 구부리는 힘의 속도와 발가락을 들어 올리는 힘의 속도는 인체의 피의 흐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축구를 하거나 전신 달리기 또는 마라톤을 하면 다리와 발로 모이는 혈액의 양은 10배로 늘어난다. 축구 선수, 야구 선수의 허벅지 사이즈와 근육의 양을 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농구선수를 치료한 적이 있는데 발가락과 힙 조인트, 허리, 목을 치료하고 나서 몸이 정상이 되었을 때 발가락의 구부리는 힘과 속도는 엄청난 파워를 보인다.

발가락에는 중요한 동맥과 정맥이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가 걸을 때 발가락이 구부려 지고 펴지는 힘의 속도에 따라서 또, 발 바닥이 가지고 있는 아치 구조의 펌프 작용에 의해서 전신의 혈의 순환에 영향을 미친다.

발가락이 정상이지 않은 사람들은 몸의 균형이 깨질 뿐만 아니라 몸의 혈액 순환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많은 질병과 연관이 돼 있다는 것이 독일 스본스도에서 발가락을 중시하는 이유이다.

당신의 발가락 구부리는 힘과 속도는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