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강
홈으로 일반건강
코로나 19와 다래끼
06/14/21  

코로나 19 사태가 시작 되면서 눈에 띄게 많은 환자분들이 다래끼 치료 상담을 위해 약국을 찾아주셨습니다. 다래끼와 코로나 19가 무슨 관련일까 의아했는데, 알아보니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습니다.

 

일단 코로나 19로 인해 자가 격리가 시작 되면서 사람들이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시작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TV, 컴퓨터, 태블릿, 전화기로 유튜브 시청 또는 인터넷 서핑 그리고 독서 등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이 과정에서 다래끼 발생이 늘어난 것입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몇 초에 한번씩 눈을 깜박거리게 되어 있는데 그 깜박 하는 과정에서 눈에 모이는 오일이 한곳에 고이지 않게 퍼져 눈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윤활 작용을 해줍니다. 그런데 사람이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에는 자연적으로 눈을 깜박하는 횟수가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눈은 건조해지고, 눈의 윤활 역할을 해야할 오일이 눈 한구석에 모이면서 눈꺼풀에 있는 모공을 막고, 그것이 곪아서 눈 다래끼가 생기는 것입니다.

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근처의 붉은 덩어리로 종기나 여드름처럼 보일 수 있으며 아프기도 해서 생활에 불편함을 끼칩니다. 외견상으로도 보기 좋지 않아 부끄러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다래끼는 며칠 안에 저절로 사라지기 시작 합니다. 그 동안 눈꺼풀에 따뜻한 수건을 얹어주면 눈 모공에 뭉친 오일을 녹여 퍼지게 해서 다래끼의 통증이나 불편함을 완화해줍니다. 온찜질만으로는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다래끼가 악화 되었을 경우에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다음 항생제가 들어간 안연고를 사용하면 염증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눈 다래끼를 예방하기 위에서는 무언가를 집중해서 볼 때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이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 외의 다른 예방법으로는 눈에 닿는 모든 것의 청결을 잘 유지하는 것입니다. 눈 화장에 사용되는 브러시, 마스카라 등의 도구의 청결을 철저하게 유지하고, 또 손을 자주 씻음으로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눈을 만질 때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예방해 주는 것입니다.

 눈 깜박거림이 줄었다고 다래끼와 같은 질병이 생기듯이 생각지도 못한 작은 습관이 병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작은 습관들이 병을 예방할 수도, 낫게 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습관을 생활화 해서 건강한 하루 하루를 만들기 바랍니다!

민로렌, 꿀약국 약사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