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와 치매의 연관성
09/24/18  

현재 많은 임상연구를 통해 당뇨와 치매의 연관성에 대한 결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3의 당뇨가 치매라는 말도 합니다. 

 

당뇨병은 췌장의 기능 이상으로 인슐린 분비가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설탕, 꿀, 단팥, 초콜릿, 소다, 단맛이 강한 과일 등 일당, 이당류의 단순 탄수화물을 많이 먹게 되면 혈관 안의 당이 갑자기 높아지게 되고, 췌장은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을 내보냅니다. 

 

인슐린은 혈당을 세포 속으로 넣어주기 위해 세포의 문을 여는 열쇠 역할을 하는데 인슐린의 기능 저하로 당분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세포는 필요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게 되어 혈관에 당이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배고프다는 신호를 뇌에 보내게 됩니다. 배고프다는 신호는 먹고 싶다라는 메시지가 되어 밥, 튀김, 과자, 빵 등을 더 섭취하게 되고 과도한 혈당이 생성되어 결과적으로 당은 소변으로 빠져나가고 갈증이 심해집니다. 세포는 에너지를 공급받지 못해 오래 굶은 사람처럼 온몸에 힘이 없어집니다. 시력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게 되며 말초신경에 영향을 끼치고 심각해지면 사지를 절단할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인슐린이 어느 정도 분비되어 혈당을 낮추고 나면 인슐린은 더 이상 분비되지 않는데, 혈당이 너무 낮아져도 안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인슐린을 조절하는 효소를 인슐린 분해효소IDE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 인슐린 분해 효소인 IDE 가 조절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바로 치매의 주요 원인인 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우리 두뇌에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 설탕과 몸에 좋지 않은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하루종일 섭취를 한다면 이 인슐린 분해 효소인 IDE는 아밀로이드 플라그가 우리 뇌에 쌓이지 않도록 조절하는 역할보다 과도한 당의 분비로 과도하게 분비된 인슐린을 조절하기 위해 더 많이 사용되어 뇌는 아밀로이드가 쌓이고 쌓여 점차 치매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수십 년에 걸쳐서 생성된 우리의 생활 습관에 의한 질병입니다. 지금 당뇨기가 있다거나 당뇨를 앓고 있다면 심각하게 생활 습관과 식습관을 바꾸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수십 년 동안 지켜온 생활습관을 순식간에 바꾸기란 말처럼 쉽지 않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지도 잘 모릅니다. 결심을 단단히 하고 도전도 해보지만 쉽게 무너지는 나를 보고 맙니다. 또는 잘못된 정보를 따라서 본인은 맞다고 하는 방법대로 해보았으나 오히려 해를 보았다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조절을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담배를 끊거나 술을 끊기 위해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처럼 말입니다.

 

빨리 시작할수록 좋습니다. “아휴, 오늘도 깜박했지 뭐야…...”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것들이 치매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현재 나의 상태를 알고 미리미리 준비해 나간다면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실 것입니다. 저희 AFH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방식을 설계해 나가시길 바랍니다.

Dr. Sung Hye Yi. 고희성. 안티 프레질리티 클리닉, dr.wu@arctria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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