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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체질 이야기-호박을 먹어도 붓기가 빠지지 않는 체질
10/15/18  

노랗게 익은 둥그스럼하고 펑퍼짐한 늙은 호박은 도시생활에 찌든 현대인들에게는 쳐다보기만 해도 시골의 여유로운 전원생활과 대자연의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정겨운 농산물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산후에는 늙은 호박을 중탕해서 먹는 것이 유행처럼 되어 버렸다.

 

호박을 먹고 산후조리에 큰 도움을 받은 사람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은 오히려 호박 때문에 산후에 몸이 더욱 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호박은 허약한 대장을 보하는 음식이다. 한의학에서 대장은 인체내의 조습(燥濕)을 조절하는 기능 즉, 체내의 습한 정도를 조절한다. 대장이 선천적으로 약한 목체질의 경우 출산과 같은 큰 신체적 변화를 겪고나면 체내의 조습을 조절하는 대장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몸이 붓고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호박은 바로 목체질의 약해진 대장 기능을 강화시켜 붓기를 빼는데 유용한 음식이다. 목체질이 산후에 호박을 중탕해서 먹게 되면 놀라울 정도로 체중이 빠지고 관절통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대장의 기운이 항진되어 있는 금체질의 경우는 호박을 먹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호박을 먹으면 먹을수록 붓기가  빠지기는커녕 산후 비만, 산후풍, 각종 신경통,  심한 경우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금체질이 몸이 건강할 때는 호박죽 한 그릇을 먹었다고해서 큰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출산 이후나 큰 수술 후에 호박을 장복하는 것은 피해야만 한다.  호박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이런저런 건강식 요법을 하다가 오히려 건강을 잃는 경우를 심심치않게 본다. 부디 남들에게 좋은 것이 자신에게도 꼭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문의: 562.673.8397  949.52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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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나라 한의원 고진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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