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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대화 외
11/09/20  

딸과의 대화

딸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는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살아?”

딸의 물음에 곰곰이 생각하던 아빠가 대답했다.
“음…… 보고 싶은 사람 가끔 만날 수 있고, 가고 싶은 곳 갈 수 있고, 또……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고,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재미로 살지.”

“그럼, 그런 것들을 할 수 없을 때는?”
“스스로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 그런데 너는 무슨 재미로 사니?”

아빠의 질문에 딸이 아빠를 빤히 쳐다보며 대답했다.

“장난감 가지고 노는 재미?”

아빠가 다시 물었다.

“어떤 장난감?”
딸이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말 같잖은 질문 해도 꼬박꼬박 대답해 주는 장난감!”


부모님의 직업

한 시골학교에서 학기 초에 부모님들 직업 조사를 했다.

담임 선생님이 “부모님 직업이 ‘∼가’ ‘∼사’로 끝나는 직업(즉 의사, 교사, 변호사, 검사, 판사, 약사) 에서 일하는 사람 없지?”라고 물어봤다.

그러자 평소 얌전했던 한 학생이 ‘아니요’라고 소리치며 손을 번쩍 들었다.

담임 선생님이 그 학생에게 부무님의 직업을 물어보니 그 학생은 변호사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선생님이 다시 한 번 확인하기 위해 학생에게 물었다.

“너 아까 너희 아빠 변호사시라고 했지?”

학생이 난감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네? 변호사요? 저는 ‘벼농사’라 그랬는데……”

 

악몽

잠을 자던 남편이 한밤중에 갑자기 소리를 치면서 일어났다. 식은땀까지 뻘뻘 흘리고 있었다. 걱정이 된 부인이 물었다.
“당신 왜 그래요? 무서운 꿈이라도 꿨어요?”

남편이 땀을 닦아내며 대답했다.
“어, 끔찍한 악몽을 꿨어.”
“무슨 꿈이오?”
“이효리와 당신이 서로 나를 차지하려는 꿈이었어.”

부인이 의아해 물었다.

“그게 왜 악몽이에요?”

남편이 고개를 푹 숙이고 대답했다.

“결국 당신이 이겼거든……”



슬픈 사연

어떤 책에 이런 내용이 있었다. 30m 거리에서 아내를 불렀는데 대답이 없으면 아내가 조금 늙은 거고, 20m에서 불렀는데 대답을 못 하면 많이 늙은 거다. 10m에서 불렀는데 대답을 못 하면 심각한 상태다. 한 남자가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아내가 어느 정도 늙었을까 알아보고 싶었다.

퇴근하면서 30m쯤에서 아내를 불러 보았다.
“여보~~ 오늘 저녁 메뉴가 뭐야?”
대답이 없었다.
남자는 생각했다. ‘아~! 마누라가 늙긴 늙었나 보다.’

다음엔 20m쯤 거리에서 다시 불렀다.
“여보! 오늘 저녁 메뉴가 뭐야?”
역시 대답이 없었다.
‘아~, 내 마누라가 이렇게 늙었단 말인가.’

남자는 조금 슬퍼졌다.

다시 10m 거리에서 불렀다.
“여보, 오늘 저녁 메뉴가 뭐야?”
대답이 또 없었다!
‘아! 내 마누라가 완전히 맛이 갔구나!’

탄식하며 집에 들어섰는데, 주방에서 음식을 열심히 만들고 있는 아내의 뒷모습이 너무 애처롭게 보였다. 측은한 마음이 든 남자가 뒤에서 아내의 어깨를 살포시 감싸 안으며 나직이 물었다.
“여보! 오늘 저녁 메뉴가 뭐야?”

아내가 짜증 섞인 목소리로 소리쳤다.
“야! 이 영감탱이야! 내가 ‘수제비’라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을 거야?”

 

환자와 의사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의사가 말했다.

“환자님 지난번에 치료비로 내신 수표가 부도났습니다.”

환자가 의사를 빤히 쳐다보며 말했다.

“피장파장이네요. 내 관절염도 재발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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