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걷기 좋은 곳 -Brea Dam Trail -풀러턴
11/23/20  

Brea Dam Park에서 Fullerton Gold Course까지

 

Harbor Blvd.를 자주 지나면서도 이런 트레일이 숨겨져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차도에서 불과 몇 발자국 들어왔을 뿐인데 완전 야생의 트레일이 펼쳐져 있으니 말이다.

 

Brea Dam Park 주차장에서 트레일을 시작한다. 브레아 댐 파크는 아주 작은 공원으로 댐을 만들고 그 바닥의 공터에 만든 공원이다. 만일 물이 가득 차서 수문을 열개되면 물속에 잠길 곳이다. 그러나 그럴 염려는 없다. 현재 겉으로 보기에는 물 한 방울 없으며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이곳이 가득차서 수문을 열 일은 절대 없기 때문이다. 바닥에 내려가서 보면 가는 물줄기가 흐르고 있기는 하나 그야말로 비상시에 대비해 만들어 놓은 댐이다.

 

차를 주차하고 왼쪽을 보면 파란 잔디가 펼쳐져 있다. 피크닉 테이블이 몇 개 보이고 바비큐 그릴도 보인다. 그리로 들어가 조금 걷다보면 오른편에 작은 길이 보인다. 비탈길 따라 오른다. 몇 걸음 오르지 않아 왼쪽에 커다란 댐이 펼쳐져 있다. 댐을 왼편에 두고 길을 걷다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왼쪽 길을 택한다. 조금 걷다보면 왼쪽에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울창한 대나무 숲이 나온다. 잠시 물소리를 들으며 대나무 숲속을 걷는다. 잠시 후 물소리는 끊기고 커다란 두 개의 터널이 나온다. 어느 쪽을 택해도 좋다.

 

터널을 통과하면 바로 풀러턴 골프코스의 13번홀 티박스와 만난다. 골프장을 오른편에 두고 길 따라 걷는다. 13번홀 그린을 만나고 곧 14번 티박스가 보인다. 이렇게 가까이 골프장을 끼고 걷는 트레일도 흔치 않을 듯하다. 골프 치는 사람을 바로 코앞에 두고 걷다니. 좌우로 피마자(아주까리)가 무성하다. 약간 경사를 오르면 작은 댐이 하나 나타난다. 브레아 댐에 비해서는 작지만 꽤 높은 댐이다. 홍수가 나면 여기서 일단 막은 후 수위를 조절하면서 방류해서 브레아 댐으로 흐르게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작은 댐을 오른쪽으로 두고 내려가면 풀러툰 골프코스 주차장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아스팔트 길옆을 걸어서 비탈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들이 쌩생 달리는 길가를 걷기 싫다면 그대로 돌아서도 좋다. 그러나 잠시 숨 돌리고 갈 생각이 있다면 골프장 식당에서 샌드위치와 커피를 한 잔하고 가자. 달걀과 베이컨을 넣은 샌드위치, 맛이 괜찮다. 가격도 $5, 커피 $2.50 훌륭한 점심이 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던 길을 되돌아오면 된다. 걷는 동안 자전거 타고 달리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게 되니까 조심해야 한다. 왕복 약 3.5마일

 

Brea Dam Park: 1700 N. Harbor Blvd. Fullerton, CA

Fullerton Golf Course: 2700 N Harbor Blvd, Fullerton, CA 9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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