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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구두쇠의 죽음 외
12/14/20  

어느 구두쇠의 죽음
구두쇠 남편을 여읜 부인이 있었다. 부인은 고인의 유해가 집을 떠나 장지로 향하는 순간까지 눈물이라고는 단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
그러다가 도중에 자선 모금을 하는 사람들이 자선냄비를 딸그락거리면서 “자선해 영생을 누립시다!”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자 울음을 터뜨렸다.

모금원들의 소리를 듣고 그토록 울부짖은 영문을 나중에 물었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그때까지는 그이가 죽었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그 소리를 듣고도 도망가지 않는 걸 보니 정말 죽었구나 싶더란 말입니다!”

 

여자가 말이 많은 이유
남편: 어떤 박사가 그러는데 말이야. 남자들은 하루에 2200단어를 쓰는데 여자들은 4400단어나 쓴다더군!
부인: 난 그 이유를 알 것 같아요.
남편: 이유가 뭔데?
부인: 남자들은 여자들이 같은 말을 두 번씩 되풀이해 줘야만 알아듣거든요.

 

미술 시간에
어느 날 미술 선생님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그리라고 했다.
그림을 그리기 귀찮았던 구철이는 잔머리를 굴리다가 도화지 전체를 까맣게 칠했다.

이를 본 선생님이 물었다.

“너는 무엇을 그린 거야?”

구철이가 선생님을 올려보며 대답했다.

“예, 김을 그렸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이 도화지를 쫙쫙 찢으면서 말했다.

“어, 그렇구나. 떡국에 넣어 먹어라.”

 

일거양득

결혼 30주년을 앞두고 남편이 아내에게 물었다.

“당신은 밍크코트하고 영국 여행 가운데 어느 것이 좋아?”

아내가 눈을 크게 뜨고 되물었다.

“결혼 30주년 기념으로 선물하려는 거죠?”

 

남편이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아내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영국으로 여행 가요. 거기 밍크코트 값이 여기보다 훨씬 싸다고요.”

 

어느 소개팅에서

순돌이가 제법 고상하다는 아가씨 순자와 소개팅을 하게 됐다.
장소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어느 레스토랑. 

테이블 위의 촛불과 은은한 조명이 멋진 조화를 이루고, 비발디의 ‘사계’가 은은하게 흐르고 있었다. 형식적인 호구 조사(?)가 끝나고 취미 얘기를 하게 됐다.

순돌이가 물었다. 
“저, 음악 좋아하신다죠?” 
“예.”
“주로 어떤..….”
“클래식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그때 주문했던 돈가스가 나왔다. 순돌이가 다시 물었다.
“이 곡이 무슨 곡인지 아십니까?” 

우아하게 돈가스를 썰던 순자는 멈칫하며 잠시 생각에 잠기는 듯하더니 시선을 접시 쪽으로 내리며 말했다. 
“돼지고기!”

  

재치 만점

체육 시간에 한 학생이 늦게 운동장에 나왔다. 선생님이 벌로 누워서 자전거 타기를 시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학생이 그냥 누워 있었다. 화가 난 선생님이 소리쳤다. 
“야! 너 왜 가만히 누워 있는 거야?”

학생이 대답했다.
“지금 내리막길인데요!” 

 

간 큰 거북이

사자가 길을 지나갔다. 동물들이 인사를 하는데 거북이는 너무 낮아 인사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화가 난 사자, 
“야! 등에 딱지 같은 가방 얹고 다니는 애! 공부도 못 하는 게 매일 뭘 짊어지고 다니냐?” 
사자는 욕까지 써가며 거북이를 놀렸다. 

그러자 거북이도 화가 나서 하는 말,
“야! 이 미친년아! 머리나 묶고 다녀!”

 

멋진 중년

여자 스님이 대폿집에 들러 곡차 한 잔을 마시다가 옆 테이블과 심한 말다툼이 벌어졌다. 그 원인은 옆에 있던 50대 남자들이 건배를 하면서 이렇게 외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멋진 중년을 위하여!”

 

젊은 남편이 좋아!

일찍 일어난 남편이 면도를 하고 있었다. 수염을 다 깎은 남편은 거울을 보며 흐뭇한 표정으로 부인에게 말했다. 

“아침에 수염을 깎고 나면 한 10년은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야.”

그러자 아내가 반색을 하며 말했다.
“정말이야? 그럼 내일부터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면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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