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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와 강도 외
12/21/20  

사내와 강도
밤길을 가던 한 중년 남자가 강도를 만났다.
“어이 좋게 말할 때 돈 내놔!”

남자는 무서웠지만 강도에게 말했다.
“돈? 안돼! 우리 마누라가 얼마나 무서운데. 집 근처에서 강도에게 돈을 뺏겼다고 하면 마누라가 믿을 것 같아?”

“그래서 못 준다 이거지?”
강도는 어이없다는 듯이 그 중년 남자의 멱살을 쥐며 한마디 했다.
“야! 이 자식아! 그럼 내가 오늘도 허탕쳤다고 하면 우리 마누라가 믿을 것 같아?”

 

 

산만한 여자
수업 중에 한눈을 잘 파는 여학생이 있었다. 그래서 담임선생님이 어머니를 모시고 면담을 했다. 선생님이 어머니에게 물었다.
“따님이 수업 시간에 무척 산만하고 한눈을 잘 파는데 어머니는 그런 문제에 대해 눈치채지 못하셨나요?”

그러자 어머니는 저쪽을 가리키며 말했다.
“선생님, 근데 저기 있는 창틀이 알루미늄 창틀이 맞나요?”

 

 

택시 운전 첫날
택시 승객이 뭔가를 물어보기 위해 운전사 어깨를 두드리자 운전사는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중심을 잃더니 버스와 충돌 일보 직전까지 갔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운전사가 말했다.
“너무 놀라 간담이 다 서늘했습니다.”

놀란 승객도 사과하며 말했다.
“어깨를 두드리는 것에 그렇게 놀랄 줄 미처 몰랐어요.”

이에 운전자가 말했다.
“사실 오늘 택시 운전 첫날인데, 저는 지난 25년 동안 장의사 차만 몰았 거든요.

 

 

부전자전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조깅을 나갔다. 한참 달리던 중 지나가던 한 남자가 아버지를 향해 손짓하며 말했다. 
“아저씨 운동화를 짝짝이로 신으셨어요.” 

아버지가 자신이 신고 있는 운동화를 보니 정말 한쪽은 검은색, 한쪽은 흰색이었다. 아버지는 창피해서 아들에게 말했다. 
“어서 집에 가서 아빠 운동화 가져오너라!” 

아들은 쏜살같이 달려갔다. 그동안 남자는 가로수 뒤에서 아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잠시 후 아들은 빈손으로 돌아왔다. 아버지가 짜증이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운동화 가지고 오라고 했더니, 빈손으로 돌아오면 어쩌라는 거야?” 

아들이 대답했다.

“아빠 소용없어요. 집에 있는 것도 한쪽은 흰색 또 한쪽은 검은색이에요.”

 

 

용한 점쟁이

용하다는 점쟁이 집에 옷을 곱게 입은 귀부인 한 사람이 들어왔다.
"선생님, 제 딸이 하라는 공부는 않고 맨날 놀러만 다니고, 남자친구랑 못된 짓을 해서 엊그제는 산부인과도 갔다 왔습니다. 선생님, 도대체 제 딸이 왜 그러는 걸까요? 누굴 닮아 그런 걸까요?"

점쟁이는 눈을 지긋이 감고 점괘를 짚기 시작했다.
딸랑딸랑...
"누굴닮아누굴닮아누굴닮아누굴달마누굴달마누둘갈마누둘갈마
촤르르르르... (동전 흩뜨리는 소리)"

이후 귀부인과 점쟁이는 이런 대화를 나누었다.
"혹시 집안에 외국인이 있습니까?"
"아뇨, 왜요?"
"이상하다,, 따님이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가 나오는데..."
"그럴리가요, 사돈에 8촌까지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인은 없습니다."
"다시 한번 보죠, 뭐."

딸랑딸랑...
"누굴닮아누굴닮아누굴닮아누굴달마누굴달마누둘갈마누둘갈마
촤르르르르..."
"결과가 나왔습니까?"
"아무리 해도 외국인을 닮았다는 점괘밖에 안 나오는군요."
"제 딸이 닮았다는 그 외국인 이름이 도대체 뭡니까?"
"댁의 따님이 그렇게 공부도 않고 놀기만 하는 것은 바로 Jimmy(지미) 또는 Jiemy(지에미)라는 사람과 닮아서 그렇다고 점괘가 나오는군요."

 

 

남편의 소원

남편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부부가 생일축하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파티 도중 어디에선가 요정이 부부 앞에 나타나 말했다.

“당신들은 60살까지 부부싸움 한 번도 안하며 사이좋게 지냈기 때문에 제가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드릴까 해요.
우선, 아내분의 소원이 뭐죠? ”

 

부인이 반색하며 대답했다.

“아하~! 어쩜 이렇게 좋은 일이…… 그동안 우리는 너무 가난했어요. 남편과 사이좋게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

그러자, ‘펑’ 소리가 나며 부인의 손에 어마어마한 금액 상당의 세계일주 여행 티켓 2장이 쥐어져 있었다.

 

요정이 다시 남편에게 물었다.

“이제 남편 분의 소원은 뭐죠? ”

 

기대에 부분 남편이 대답했다.

“저는 저보다 30살 어린 여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

 

의외의 대답에 어이없어진 부인.
그 부인을 힐끗 쳐다본 요정은 그래도 약속한 것이 있으므로 남편의 소원을 들어줘야만 했다.

그리고 ‘펑’ 소리와 함께 남편은 90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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