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웃음
홈으로 깔깔웃음
흠 있는 유일한 곳 외
12/28/20  

흠 있는 유일한 곳
한 정치인이 화려한 대저택을 지었다. 자랑을 하고 싶어진 정치인은 한 철학자를 초대해 집안 여기저기를 구경시켜줬다.
“어떻습니까?”하고 정치인이 흐뭇한 표정으로 묻자 철학자가 갑자기 정치인의 얼굴에 침을 탁 뱉었다.

“아니, 이게 무슨 짓입니까!” 하고 정치인이 크게 노하자 철학자가 말했다.
“집이 어찌나 흠잡을 데 없이 화려한지 침 뱉을 곳이라곤 당신 얼굴뿐이군요.”

 

술 깨는 약
한 남자가 이른 저녁부터 술집에 혼자 죽치고 앉아 술을 퍼 마시고 있었다. 그러더니 술집 영업이 끝나기 직전에 종업원에게 주문을 했다.
“술이 깰 수 있는 걸 좀 갖다 주세요.”

그러자 종업원이 싱긋 웃으며 하는 말,
“알겠습니다. 여기 계산서 있습니다.”

 

신부님과 스님
신부님은 공항에서 작성하는 출국신고서 직업란에 항상 ‘신부님’이라고 적었다. 이번에도 그 신부님이 외국에 나가게 되었는데 역시 출국신고서 직업란에 ‘신부님’이라고 적어 공항직원에게 내밀었다. 그러자 그 공항직원이 약간 샐쭉거리는 표정으로 물었다.

“아니, 신부님! 제가 지난번 출국하실 때도 뵈었는데 직업란에 신부님은 꼭 ‘신부님’이라고 쓰시던데 그냥 ‘신부’라고 쓰시면 안 되나요?”

그러자 그 신부님,
“아니, 그러면 스님들은 ‘스’라고 씁니까?” 

 

어지간히 해야지

중년의 한 남자가 심장마비로 병원에 실려 갔다. 남자는 수술대 위에서 죽음 직전 염라대왕의 사자를 만났다. 남자는 물었다. 이제 이승의 시간이 끝난 것이냐고. 그러자 염라대왕의 사자는 잘못 찾아온 것이라며 앞으로 40년은 더 살 것이라고 말하고 떠났다.
남자는 병이 점점 회복해 가자 남은 생을 더 즐겁게 살기 위해 병원에 입원한 김에 얼굴의 주름을 제거하고 20대의 얼굴처럼 팽팽하게 고쳤다. 또 복부 지방도 제거해 날씬한 몸매로 거듭났다. 헤어 스타일도 최신 유행을 따라 바꾸었다. 남자는 생각했다. “앞으로 40년은 더 살 것이니 이왕이면 멋있게 사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렇게 남은 생을 화려하게 살 준비를 마친 그는 치료를 마치고 드디어 퇴원을 하게 됐다. 그런데아뿔싸…… 집으로 가는 도중 그만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염라대왕의 사자를 다시 만난 남성을 따져 물었다.
“앞으로 40년은 더 살 거라면서요?”

사자가 대답했다.
“아…… 얼굴이며 몸매가 너무 달라져서 염라대왕께서 착각을 하신 듯하네 그려.”

 

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에 어느 날 환자 한 명이 찾아왔다. X선 촬영결과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 환자는 깁스를 한 후 의사에게 물었다. 


“뼈 붙는 데는 사골 국물이 최고라는데, 그걸 먹으면 빨리 나을 수 있나요?” 

그러자 의사는 화를 내며 말했다.
“뼈 붙는 데 사골이 최고면 내가 사골 끓이고 있지 왜 여기 나와 있겠습니까?”

 

할머니의 말투
네 살 먹은 아들을 시어머니한테 맡기고 직장생활을 하는 며느리가 집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어린 아들이었다.

“오, 아들! 맘마 묵었나? 할머니는 머 하노?”
“디비 잔다.”

엄마는 아들의 말에 황당했다.
할머니가 어린 손자 듣는데 말을 함부로 한다 싶어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하여,
“할머니 좀 바꿔 줘!”

그러자 아들이 말했다.
“에이, 깨우면 지랄할 낀데..….”

 

슬픈 뉴스

한 남자가 울먹이며 친구에게 하소연하고 있었다.
“정말 믿을 수가 없네. 마누라가 도망가 버렸어.”
그는 눈물까지 흘렸다.
“나하고 늘 같이 골프를 치던 내 친구하고 함께 말이야.”

친구가 위로했다.
“이봐, 정신 차리게. 여자가 어디 한둘인가? 여기저기 널린 게 여자라네.”

“내가 마누라 때문에 슬퍼하는 줄 아나?”
“그럼 왜 그러나?”

훌쩍이던 남자가 정색을 하며 대답했다.
“같이 도망간 친구 때문일세. 내가 골프에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녀석이었거든.”

 

귀고리를 한 이유

한 남자가 일하는 도중에 회사 남자 동료가 귀고리를 한 것을 보고 말했다.

"자네가 귀고리에 관심이 있는지 난 몰랐네."

그러자 귀고리를 한 동료는
“별일 아닌 거 같고 괜한 말 만들지 말게. 귀고리일 뿐이야."라고 답했다.

그래도 남자는 궁금증이 가시지 않아 다시 물었다.
"언제부터 귀고리를 한 거야."

그러자 동료는 귀찮다는 듯이 대답했다.
"와이프가 내 차에서 이 귀고리를 발견한 날부터……"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