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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사람(마태복음5:1-12)
04/26/21  

오늘 성경에서 예수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받을 여덟 번째 복을 말씀하십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그동안의 복들은 자기 자신과 이웃에 관계되는 복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방으로부터 무슨 영향을 받을 것이 없습니다. 나 스스로가 하나님 앞에서 할 수 있는 삶의 선택과 결단력이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여덟 번째 복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내 삶에 상당한 어려움이 가해질 때, 내가 선택해야하는 삶의 복입니다. 그러므로 이 여덟 번째 복이 사실상 복 가운데 최고 절정에 있습니다. 이 복을 받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실이 중요합니다.    


첫째, 자신이 예수의 사람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의를 위하여, 예수님을 위하여 핍박을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내 자신이 예수의 사람임을 인정해야 가능한 것입니다. 이를테면 베드로는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하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서 받을 수 있는 핍박을 거절한 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다음, 아리마데 사람 요셉이 나타나서 예수님의 시체를 인수하여 자기의 새 무덤에 장례식을 행했습니다. 사실 그는 상당한 모험을 한 것입니다. 예수님 때문에 받을 수 있는 모든 일을 감수한 결단이었습니다.


둘째, 그리스도인들이 받을 수 있는 핍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금 우리의 현실은 주님께서 말씀하시던 때와는 상황이 상당히 다릅니다. 그 때는 예수를 따른다고 하는 것부터 상당한 결단이 필요한 때였습니다.

 

이를테면 우리나라 기독교초반기에도 양반가문에서 서양 귀신 예수를 믿고 상투를 자른다든지 하는 것은, 아주 못된 상놈들이나 하는 짓이라 하여 가문의 호적에서 제명을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와 같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신앙적으로 바르게 사는 경우 사회적인 칭찬을 받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예수님 때문에 핍박은 있습니다.
하나는 양심의 가책으로 인하여 받는 고통입니다.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받는 양심의 가책은 실로 고통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에도 민감하여 회개해야만 시원한 깨어있는 양심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고통일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신앙적인 가치관에 충돌이 받는 고통입니다.  
이 땅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 살면서 사사건건 모든 것을 다 문제 삼지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삶의 가치관의 충돌이 올 때 고통을 감수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남들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 대로 다 따라할 수 없는 것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갈등과 고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할 때 오는 박해입니다.  
예수의 제자들이 가만있을 때는 아무런 제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성령의 충만을 받고 예수는 그리스도라 가르치고 전하는 일들로 인하여 사람들은 몹시 긴장하였습니다. 힘 있는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과 장로들은 제자들을 붙잡아서 협박하며 채찍질하며 말했습니다. “도무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행5:40, 4:18)
복음을 전한다고 항상 박해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사거리 한복판에서서 “예수천당”이라고 외치면서 전도할 수도 있지만, 조용히 전도대상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인격적인 감화와 사랑으로 접근하여 복음을 전할 수도 있습니다.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핍박을 받는 사람에게 주시는 복이 있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감당해야할 사명과 책임만 부여하시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당신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약속하십니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내가 믿는 예수, 나의 주시며 살아계신 예수님을 말하십시오. 비난과 거부를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의(나)를 위하여 핍박을 받는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의 것입니다.”

 

최이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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