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걷기 좋은 곳 - 한라산 백록담
08/16/21  

그동안 제주에 머물면서 필자가 걸었던 코스를 소개했다. 그동안 소개했던 곳들은 한라산 등반을 위한 워밍업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필자는 6월 22일, 한라산 백록담에 올랐다. 오늘로써 제주 걷기 시리즈는 끝내기로 한다.

 

한라산 등반 코스는 7 군데나 되지만 석굴암, 어숭생악, 어리묵, 영실, 돈내코 코스 등은 정상까지 올라갈 수 없다. 따라서 백록담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두 코스뿐이다. 그런데 관음사 코스는 하루 등반 가능 인원이 500명에 불과하고 길도 험하기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성판악 코스는 하루 1,000명까지 입산이 가능하고 길도 비교적 순탄하여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만일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는 경우라면 성판악으로 올라가서 관음사로 내려가는 코스를 권하고 싶다.

 

성판악 코스는 탐방안내소에서 4.1Km 지점에 있는 속밭대피소를 거쳐 5.8Km 지점의 사라오름 갈림길을 지나 7.3Km에 있는 진달래 대피소까지 오른 후 2.3Km만 더 오르면 한라산 정상이다. 한라산 정상에는 백록담이 기다리고 있으나 예전처럼 물이 많지는 않다.

 

반드시 아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예약을 해야 한다. 그리고 기상 상태에 따라 출입이 제한되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출발 전에 등반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바란다. 앞서 사라오름 코스를 설명할 때 얘기했던 것처럼 성판악 주차장은 78대만 주차할 수 있어 주차공간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자동차를 주차시키기를 원한다면 6시 이전에 도착할 것을 권하며 주차장에 주차할 공간이 없을 경우는 제주국제대학교 주차장에 주차하고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성판악 주차장까지 버스로 15분 정도 걸린다.

 

◈ 성판악 탐방안내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 2-1

◈ 홈 페이지: www.jeju.go.kr/hallasan/index.htm

 

▲ 성판악 코스 약도
▲ 한라산 백록담. 사진=타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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