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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만드는 사람 (마태복음5:1-9)
09/26/22  

세상에는 누구에겐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마음에 평화를 잃고 불편하게 살아갑니다.

오늘 예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복, 그 일곱 번째 말씀을 주고 있습니다.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

‘화평케 하는 사람’은 ‘평화를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소극적인 의미에서 평화주의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 이 세상을 보다 평화로운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이런 사람들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부릅니다.

화평케 하는 사람이 된다는 말의 뜻은 이렇습니다.
1. 존재의 변화가 먼저라는 말입니다.
존재가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거친 성질을 잘 다스리고, 교양을 함양하였다고 사람이 새로운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이 거듭나지 않으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도 없고,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수는 더더욱 없습니다.
예수님은 “거듭나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거듭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로 거듭나면 새로운 존재가 됩니다. 하나님과 열린 관계에 있게 됩니다. 성령님과의 교통이 가능해집니다. 새로운 존재로 살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하나님과의 열린 관계에 놓이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 때문에 그 사람은 믿음으로 살게 됩니다.

2. 자신의 삶 속에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 들인 사람은 무엇보다 먼저 나 자신 속에 평화를 만듭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전적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은혜입니다. 내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의롭게 된 것은 십자가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내가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성령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여러분들에게 베푸시는 이 은혜를 받아들이십시오. 인정하십시오. 날마다 그 은혜 속에서 강건하십시오. 구원받은 믿음의 사람은 무엇보다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지혜와 용기가 있습니다.

3. 나 이외의 모든 것과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은, 모든 사람과 평화를 만들며 삽니다. 모든 이들 속에서 평화를 만듭니다.
우리들은 쉽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받을 짓을 해야 사랑하지, 존경받을 짓을 해야 존경하지. 사랑하려고 해도 미운 짓만 골라가며 하기 때문에 사랑할 수 없고, 존경하려고 해도 스스로 멸시 받을 짓만 하니 어쩔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우리에게 미리 이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랑받을 만한 자만 사랑하면 나은 것이 무엇이냐? 그것은 세상 사람들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눅 6:32)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의 눈에는, 우리 옆에 있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지, 그리스도예수처럼 보입니다. 그의 인격과 삶이 부족하여도, 그를 볼 수 있는 사랑의 눈이 열리면 그 내면 속에 숨겨져 있는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거듭난 사람은 세상의 일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일로 받아들이고, 그 일을 주께 하듯 할 수 있다면 그는 정말 거듭난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 일이 도둑질 하는 일이든지, 남을 죄짓게 하는 일이 아닌 이상 세상 직장을 하나님의 거룩한 사명의 일터라는 사실을 알고 주님의 일을 하듯 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게 될 것입니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녀’라고 부를 것입니다.
“할 수 있거든 너희는 모든 사람들로 더불어 평화 하라.”

최이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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