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홈으로 여행
김효신의 런던여행기 7 야우차 딤 썸과 소호 스퀘어
04/23/18  |  조회:184  

7.  야우차  썸과  소호 스퀘어 (Soho Square)

 

빨간 이층버스에서 내려 R 따라 한참을 걸어갔다소호 (Soho)라고 했다런던 중심지에 해당하는 코벤트 가든과 메이페어 바로  지역이라고 한다고풍스런 건물들과 복잡한 골목들이  들어찬 길을 이리저리 빠져 나갔다런던 지리를 하나도 모르거니와안다고 해도 Google Map 없으면 아무 것도 찾을  없을  같았다. R 핸드폰을 손에 들고 들여다보며 앞서 걸었다빠른 걸음은 여전했다.

 

야우차 도착했다뒷골목에 위치하고 외관은 허름했지만 안으로 들어가보니 근사한 모던스타일 레스토랑이었다게다가 딤썸 집이라고 해서 별로 기대를  했는데 뜻밖에 미셸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었다아직 이른 시간이어서  좋게 테이블에 앉을  있었다중국인 웨이트레스가 중국어 액센트가 강하게 섞인 영국식 영어로 안내를 했다.

 

피곤과 허기가 몰려와서 서둘러 음식을 주문했다그동안 먹고 싶었던 요리를  시키라고 하니 R 아주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맥주를 마시면서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의논했다우선 오늘은 너무 피곤하니까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 쉬기로 했다내일부터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하고런던에서  5 정도 머무를 것이므로 매일 최대한 많이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5 11일에는 이태리 피렌체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조금  차례대로 음식이 나오는데 아주 훌륭했다배가 몹시 고프던 참에 열심히 먹었다쟈스민  향이 은근히 배어있는 돼지갈비 찜이 매우 인상깊었다. R 엄마가 오니 역시 생활이 윤택해진다고 농담을 하며 맛있게 먹었다. ‘교환학생으로 생활하며 정해진 예산 안에서 생활하느라 고생이 많았구나하고 조금 애처로웠지만 학생으로서  정도 고생은 당연한 것이라고잘라 말해주었다.

 

식사 후에는 천천히 걸어 소호 스퀘어를 가로 질렀다소호 스퀘어는 1681년경에 세워진 자그마한 가든 공원이다챨스 2세의 동상이  있고여러가지 행사가 열리기도 하지만 일년 내내사람들이 와서 쉬고 즐기는 도심 안의 공원이다런던에는 곳곳에 이런 스퀘어가 많다고 R이설명해 주었다정사각형의 정원을 주택들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인데 원래는  주택에 살고있는 귀족이나 부자들의 개인소유 들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며  정부에 기부 함으로써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한다간혹사람들이 자유롭게 드나들고 이용할  있으나 소유권은 아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퀘어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소유권에 상관없이 도심 안에 이렇게 꽃이 만발한 푸른 녹색 정원이 곳곳에 있다는 것이  좋았다정원 안에는 손바닥만한 빨간 튤립이 만발해 있었고 가운데는 자그마한 목조건물이  있었다사람들이 계속 들어와 가든을 가로 질러 사방으로 퍼져 나갔다잔디 위에앉아 쉬기도 했다도시와 정원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런던의   저녁, R 나는 튤립을 구경하며 손을  잡고 있었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