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심감을 가지라 (요한일서 4:18)
03/13/23  

가정에서 직장에서 학교에서 교회에서 모든 삶의 영역에서 자신감을 잃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때론 우울과 탈진과 자포자기 상태에 들어가며 원망과 분노로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행복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삶이 아닙니다.

열등의식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은 언약적으로 보면 훌륭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인성적으로 보면 불쌍한 사람입니다. 역기능 가정에서 자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형 에서와 경쟁 관계에서 자랐습니다. 항상 형보다 못하다는 열등의식으로 살았습니다. 열등감을 가지게 되면 피곤하고 우울하고 초조하고 고급하고 두렵게 됩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학생들을 보면 학생들 꼴찌에 가까운 아이보다 1~2등 하는 학생이 많습니다. 어른들도 말단 직원보다 이사나 사장이 많습니다. 가난한 사람보다 부자가 많습니다. 그것은 심리적인 요인 때문입니다. 열심히 해서 성취욕을 어느 정도 맛보지만 그 순간은 잠깐이고 더 많이 가진 사람이 보이고 많이 보인 만큼 상대적 박탈감과 좌절감이 드는 것입니다.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원망과 분노만 가득하게 됩니다. 열등감으로 살면 평생 피곤하고 불행합니다. 좀 부족하면 어떻습니까? 있는 대로 사십시오. 그것이 행복입니다.

대립과 고립되게 살지 말아야 합니다.
야곱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에서 편애를 받으며 살았습니다. 열등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집착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형 것을 빼앗아서라도 형보다 나아지려고 했습니다. 형 에서와 대립관계에 있었습니다. 외삼촌댁에 가서도 라반과 대립되었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과 벽을 쌓고 살았습니다. 그러기에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신앙은 모든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이기도 합니다.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고 했습니다 (롬3:10). 그렇다면 둘 중 하나입니다. 그대로 두든지 정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죄는 하나님이 원하는 반응이 아닙니다. 우리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입니다.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하나님의 원하는 바입니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고 정죄하면 자기 마음이 좁아지고 관계가 단절됩니다. 사람과 관계가 단절되어 고립되면 모든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맙니다. 행복한 사람일수록 사람들과 관계가 좋고 다른 사람과 관계가 좋은 사람은 잘못을 지적하지 않습니다. 될 수 있는 대로 지적하지 말고 그대로 두시기 바랍니다. 다른 사람 잘못에 대해 집착력을 보이지 마십시오.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가식과 위선으로 살지 말아야 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동생으로 내신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형 에서의 것을 차지하려 했습니다. 야곱 자신으로 살려 하지 않고 에서로 살려고 한 것입니다. 로마서9:13절에 "기록된 바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언약적 해석으로 보면 하나님이 야곱을 선택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학적 해석 가운데 이런 해석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야곱이 야곱으로 살아갈 때 사랑하시지 야곱이 에서로 살아갈 때 미워하신다" 그 의미를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은 야곱이 남으로 살아가지 않고 자신으로 살아가기를 원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가면을 쓴 사람이 가면을 쓴 사람을 만나는 것 같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쓰는 가면, 학교에서 쓰는 가면, 직장에서 쓰는 가면, 교회에서 쓰는 가면이 다릅니다. 교회에 오래 다니면 의식이 변화되어야 하는데 오래될 수록 가면을 쓰는데 더 능숙해지고 연기를 하는데 더 능숙해집니다. 가식으로 살지 마십시오. 남에게 보이기 위해 살지 마십시오. 남에 의해 살지 마십시오. 남으로 살아가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나아가 부족함을 고백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해야 평안과 행복을 경험하게 됩니다.

자신감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 안에서 살아갈 때에 생깁니다. 사랑이 두려움을 물러가게 하고 고립감을 희석시키고 가식됨을 벗어 버리고 자유와 평안과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차용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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