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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 더불어 사는 지혜(눅 14:07-11)
11/05/18  

성경에는 잔치 이야기가 수없이 많습니다. 성경에 잔치의 이야기가 많은 것은 인간 삶에 잔치가 많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해서 사람들은 잔치를 많이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특별한 의미가 있는 날을 축하하는 행사가 바로 잔치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가장 아름다운 잔치는 천국 잔치입니다. 교회는 바로 천국 잔치를 바라보는 자리요 천국 잔치를 훈련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천국 잔치에 청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성도는 세상을 살면서 언제나 천국의 기쁨을 맛보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천국의 기쁨을 설명하려는 사명을 가져야 합니다.

 

교회에는 여러가지 직분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는 직분도 있고 말석과 같은 직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말씀에 "청함을 받은 사람들의 상좌 택함을 보시고 저희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가라사대"라고 했습니다. 세상은 모든 구조가 높은 데를 향하여 있습니다. 적어도 세상을 살아가면서 일하고 노력하는 모든 이면에는 조금 더 높은 자리를 향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직책에 따라 대접을 받습니다. 직책에 의해서 그 사람의 위치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번 직책의 정점에 섰던 사람은 다시 낮은 자리에서 일하며 봉사한다는 것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성경에 말세가 되면 사람들은 세 가지를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돈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쾌락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돈은 위치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은 위치를 앞질러 갈 수 있는 매우 유력한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여기에서 말씀하시는 중요한 가르침은 자신이 앉은 자리가 자신의 최종 자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에 유의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혹은 교회에서 자신의 위치가 마치 영원한 자리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여기에서 중요한 것을 말씀하십니다. 사람에게 진짜 자리를 배정하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졌던 자리보다 주인이 자리를 배정할 때에 낮은 자리에 앉게 되는 사람은 부끄러운 사람이요 자신이 앉았던 자리보다 주인이 높은 자리에 배정 받게 되는 사람은 영광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꾸어 말하면 이 세상에서 앉은 자리는 상급이 아니라 사명이라는 것을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때문에 성도는 이것을 언제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쉽게 설명한다면 인생은 하나의 연극과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연극이나 드라마에는 배역이 있습니다. 배역은 연극 속에서 그 사람의 자리입니다. 임금 노릇을 하는 사람이 있고 하인 노릇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주인공은 낮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많습니다. 악한 사람일수록 높은 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라마 상에서 지위가 주인공은 아닌 것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세상살이에서 자기 배역이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주인공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도 자리 다툼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리가 무슨 큰 일을 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보시는 것은 인간의 자리가 아니라 충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위치에 따라서 댓가가 지불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인생에게 지불하시는 댓가는 분명히 다름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 자신이 맡은 일에 얼마나 최선을 다했느냐를 보십니다.



교회는 말석에 앉는 훈련을 하는 곳입니다. 교회에 나와서 높은 자리를 생각한다면 그는 주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저를 청한 사람이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어 주라고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말석으로 가게 되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말석에 앉아 있으면 청한 자가 와서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게 되리니 했습니다. 



여러분이 살아가는 모든 곳에서 가장 낮은 자리에 앉으시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은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자가 천국에서는 큰 자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가 자기를 낮추기 위한 흔적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조병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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