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OC 근교 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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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ato Mountain
12/03/18  

눈치 빠른 독자는 눈치 챘겠지만 여기 소개되는 트레일들은 필자가 직접 다녀온 곳으로 초보자들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다.

 

차량출입을 통제하는 노란 차단기를 통과하자마자 나무들이 울창한 숲이 시작된다. 필자가 갈 때마다 입구에서부터 딱딱구리들이 나무를 열심히 찍으며 환영해주었다. 따따따딱 따따따딱, 그리고 잠시 쉬었다가 또 계속해서 나무를 부리로 찍는다. 이곳은 조류 생태 관찰에 좋은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대여섯 명에서 많을 때는 십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줌렌즈가 달린 사진기로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시력이 좋다면 망원경의 도움 없이도 새들이 나무 찍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길 따라 올라간다. 오른쪽에는 깊은 계곡이 있으며 왼쪽은 산기슭이 계속된다. 계곡에는 과거에 물이 엄청나게 많이 흘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지금은 일정 지역을 지나면서부터는 물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소방도로인 탓에 길이 넓고 비교적 평탄하지만 계속 오르막길이다. 20여분 정도를 지나면서부터는 나무 그늘이 없다. 반드시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햇빛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를 착용하기 바란다. 45분 정도 올라가면 사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은 Evey Canyon Mountain Trail로 이어진다. 우리는 왼쪽 길을 택한다. 평탄하지만 오르막인 길이 그치지 않을 것처럼 이어진다. 그러다 길이 하늘과 만났다고 생각되는 곳에 도착한다. 오른쪽으로 비스듬히 휜 길이다. 왼쪽 아래로 커다란 댐이 보인다. 물 한 방울 없지만 비가 쏟아지기라도 한다면 마운틴 발디의 수많은 계곡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집합하는 장소이다. 그리고 그 너머로 업랜드, 랜초쿠카몽가가 보이고 그 너머로 온타리오도 보인다. 오른쪽으로는 클레어몬트, 라번을 비롯한 수많은 크고 작은 도시들이 펼쳐져 있다.

 

시가지를 보면서 한숨 돌리고 길 따라 오르다보면 길이 끝나면서 커다란 물탱크가 나타난다. 사람들은 물탱크에 위에 걸터앉아 시가지를 내려다보기도 하고 물도 마시고 음식도 먹는다.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은 코스지만 한여름에는 강렬한 태양빛이 내려 쬐고 있음을 감안해서 철저한 준비가 있어야 한다. 왕복 5마일.

 

가는 길:

LA에서 210번 Fwy를 타고 가다 Base Line에서 내려 좌회전 한 후에 Padua Ave.를 만나면 우회전, 곧게 뻗은 길 따라 올라간다. Mt. Baldy Rd.를 만나면 우회전해서 산길을 따라 간다. 5분 정도 올라가면 도로 좌우에 주차 공간이 있다. 그곳에 차를 주차한다. 가능하다면 갈 때에 대비해 오른편(산쪽)에 주차하는 편이 좋다. 만일 삼거리를 만났다면 트레일 헤드를 지나쳐 온 것이니 다시 돌아가기 바란다. 트레일 헤드는 굳게 닫힌 노란 문에서 시작한다. 소방도로가 나있어 자동차를 타고 드나들 수 있기에 차량출입을 막기 위한 차단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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