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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의 런던여행기 런던 뒷골목 탐험
04/23/18  

런던 뒷골목 탐험

 

어젯밤에 일찍  탓인지 새벽에 눈이 떠졌다. R  자정이 넘어서 돌아 왔다담요를 둘둘 말고 곤히 잠들어 있었다창문 블라인드 너머로 내다  거리는 푸르스름하게 가라앉아 있었고차들도 별로 다니지 않았다잠을  자서 머리가 맑았다일요일.  오늘 일정을 생각해 본다먼저 대영 박물관에  예정이다방대한 규모의 박물관이라  둘러 보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하루종일 충실하게 둘러  계획이다그리고 저녁에는 영국식 선데이 로스트 (English Sunday Roast) 먹을 것이다.

 

영국에 오면서  가지 음식을  먹어 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영국식  타임 (English Afternoon Tea), 피쉬  칩스(Fish and Chips), 영국식 아침 식사(English Breakfast), 그리고 선데이로스트(Sunday Roast). 영국 음식은 맛이 없다고 다들 말하지만 그래도 영국 전통음식은 맛보아야 한다오늘은 마침 일요일이므로 선데이 로스트를 먹으면 된다음식 생각을 하니 갑자기 진한 커피 생각이 간절해졌다아이는   자게 내버려두고 나가서 느긋하게 앉아 커피를 마시고 오기로 했다.

 

코트를 걸치고 다시 혼자 거리로 나섰다 동네 커피숍을 검색하니 일요일에 문을 닫거나 늦게까지 문을  여는 곳이 많았다. R 영국은 주말을 엄격하게 엄수해서 일요일에는 영업을안 하는 곳이 많다고 하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다섯 개를 받은 오리진(Origin)’ 이라는 커피숍으로 정했다오늘 영업은 하는  같은데 이상하게 영업시간이  나와 있다일단 찾아 가보기로 했다.

 

밖은 구름이 가득   무겁게 내려 앉은 날씨기온은 화씨 50춥다구름 사이로 하늘이조금씩 보이는 그런 날씨가 아니고 아예 구름이 하늘을  틀어 막은 듯한 날씨와 분위기이다.흐리고 습한 것이 전형적인 영국 날씨 같다구글 맵을 보면서 오리진 커피숍을 찾아 걷기 시작했다주소는 65 샬롯트 로드이름도  예쁘다구비구비 골목길을 걸으니 내가 정말 영국에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오래  색색의 카블 스토운 자갈이 깔리고  붉은 벽돌집이 가득찬 조용한 골목들영화에서나 보던 런던 뒷골목들이다.

 

오리진을 찾았다그런데 11시에 오픈이다뒤돌아 서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앞에 녹음이가득한 공원이 나왔다가보니 그저 동네 한가운데 있는 스퀘어이고 안에 녹색 가든이 있어작은 공원처럼 보였다가든 주위로 주택과 레스토랑  다른 업소들이 사이 좋게 스퀘어를 둘러싸고 있었다평화로운 런던의 주택가아침 일찍 비가 내렸는지 모든 것이 젖어 있는데추운 날씨에도 스퀘어 가든 속엔 5월의 녹음이 우거지고구름  흐린 날씨 아래 런던의 일요일아침이 조용히 잠들어 있었다.

 

계속 뒷골목을 걸어 다녔다골목이 골목으로 이어지고 뒷골목엔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들어앉아 있었다커피숍 ( 문을 늦게 연다!),  가게식당타투 조그만 호텔 일요일 오전,고색창연한 런던의 뒷골목을 동양인 아줌마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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