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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의 런던여행기 대영박물관
04/23/18  |  조회:185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

 

아침식사를 끝낸 우리는 숙소로 돌아  준비를 하고 대영박물관을 향해 나섰다.  지하철역 근처에 있는 버스정류장까지 걸어  242  버스를 탔다.   버스는 세인트  (Saint Paul) 사원과 웰링턴 공작의 동상을 멀리 바라보며 드루어리 레인 (Druary Lane)이라는 정류장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언제나 관절염 무릎이 걱정되는 나는 “여기서 얼마나 걸어야 하니?” 하고 R에게 물어 보았다. “ 걸어서 조금만 가면 .” R  손을 잡아 주며 대답한다.

 

 조금만은  15 거리였다.  대영박물관 건물이 보이는 것과 동시에 끝없이 늘어선 줄이 시야에 들어 왔다너무 길어 걱정을 안겨준 줄은 막상 서니 의외로 금새 줄어들었다.  

천막으로 만든 Security 지났다 안에는 대한항공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포스터가 커다랗게 걸려 있었다우리는 가방을 열어 보이고  통과했다

 

그리스 신전 파르테논을   만든 박물관 입구에서 의논을 했다  박물관을 하루에  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니까 대표적인 이집트관그리스 로마관그리고 시간이 되면 중세관을 둘러 보기로 했다박물관 입장은 무료이지만 입구에는 대형 유리 항아리 기부금 함이 있다보통 5 파운드를 넣는다고 들었는데 정말  안에는 5 파운드 지폐가 가득 들어 있었다우리도 지폐를   넣었다 사람인데  장만 넣으니 약간 미안함을 느끼면서.

 

 전시관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것은 유리관에 들어 있는 로제타석 (Rosetta Stone)이었다! 1799년에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군이 나일강 하구의 마을에서 발견한 비석 조각으로 화강섬록암으로 추정되는 돌에 이집트 상형문자가 새겨져 있는 것이다 돌의 발견과여기에 새겨진 문자를 토대로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의 문이 열렸고 문자의 해독은 이집트 고대 문명을 밝혀내는 인류문화사적 문을 열게 된다그러나 프랑스군은 영국군에게 전쟁에 패해 알렉산드리아 항복 협정에 따라  귀중한 돌을 영국군에게 양도하게 된다이 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있던 영국군은 범선에 실어 귀중하게 영국으로 옮겨 대영박물관에 보관하게 되었다

 

인류문화사적 중요성에서 가히 다섯 손가락 안에 들 만한 로제타석을 실제로 보는  감동은 이루 말할  없었다로제타석을 직접 본 것 하나 만으로도  대영박물관 관람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검은 돌에 세밀하게 새겨진 정교한 이집트 상형문자는 마치 숨을 쉬고 있는 듯했다까마득한 고대의 비밀을  안에 숨기고 수천 년의 시간을 흘러 내려 온  돌은 얼마나 많은 문명의 성쇠를 목격했을까?  우리는 숨소리도 내지 않고  앞에 서서 아름다운 검은 돌을 바라보았다만져 보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는 것을 느끼며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했을 것이라 생각하니 유리관 안에 모셔 놓은 것이  다행이다 싶었다.  

 

로제타석을 직접  감동으로 온몸에 열이  났다우리는 일층에 있는 클록룸 (Cloak Room) 가서 코트를 맡기고 가뿐하게 다시 나섰다로제타석을 지나 중앙으로 들어서자   앞에  거대한 실내 중앙  콩코스(Concourse) 나타났다.   유리 천장으로부터 햇살이 마구 쏟아지는 실내 광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관광객들이 사방으로 걸어 다니고 있었다세상의 온갖 보물을  갖다 놓은 대영박물관의 중심.  마치 거대한 고래의 뱃속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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