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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의 런던여행기 대영박물관2
04/23/18  |  조회:181  

대영박물관 2

 

대영박물관은 이집트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집트 조각건축물미술품 등을 소장했다고 한다가장 빛나는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로제타석일 것이다 외에도 5000 전의 미이라네바문 무덤의 벽화그리고 람세스 2세의 조각들이 가장 귀한 소장품으로 평가된다

 

이집트 전시관에 들어섰을  가장 놀라웠던 것은  곳에 가득 찬 이집트 조각들의 압도적인 규모와 사이즈였다.  주로 고대 왕국 (Old Kingdom) 시기 특유의 엄숙하고 우아한 작품들이었는데도대체 그 초대형 비석과 조각물그리고 돌로 만든 건축물들을 어떻게 그 먼 이집트에서 영국으로 옮겨 왔는지 상상을   없었다. R 설명에 의하면 배에 실어   너무  것은 정교하게 조각을 내어 운반해  박물관에서 다시 조립 복원을 했다고 한다 말을 듣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정말 대형 작품들에 잘랐다가 다시 접합한 선들이 돌 표면에 미세하게 남아 있었다

 

 많은 미술품들을 돌아 보면서 머릿속에는  가지 생각이 계속 맴돌았다.  영국이라는 나라는 어떻게 이런 외국의 역사적 유물들을 대량으로 가져  생각을 했던 것일까?   의문은 그리스 전시관에 들어가 파르테논 신전에서 떼어  조각들을 보았을  아연실색으로 바뀌었다.  한때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했던 조각들이 거대한 전시관에 그대로 옮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파르테논 신전의 삼각형 박공벽을 장식했던 조각들과 프리즈 등을떼어  사람은 18세기 오토만 제국에 파견된 영국 대사 토마스 브루스 엘진 경이다엘진 경은 오토만 제국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조각들을 떼어냈다고 하는데  허가증의 진위 여부와 번역의 오류 가능성에 대해서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고 한다.  어쨌든 엘진 경은 80 콘테이너에 달하는 그리스 유물들을 영국으로 실어왔고,  나중에 영국 정부가  유물들을 사들여 대영박물관에 전시하게 되었다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였던 대영제국은   거의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했고그들은  세계의 유물들을 수집해 와서 박물관에 진열했다.  외국의 보물들을 자기들 것처럼 마구잡이로 가져   행위를 두고 제국주의 행태라고 비난해도 사실 영국은  말이 없을 것이다엘진 경의 경우거의 약탈이라고  수도 있을  같았다

 

그러나 거대한 전시관에 파르테논 신전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을 보았을 ,   아득한 옛날 신들의 영광을 위해 까마득히 높은 곳에 배치했던 조각들을  세계의 사람들이  높이에서   있도록 사려 깊게 전시해 놓은 것을 보았을   흐르는 듯한  옷감의 유려한 묘사와 정교하게 표현된 인간 근육 구조의 숨막히는 아름다움을 내  앞에서 보았을 ,  나는 엘진 경을 전혀 비난하고 싶지 않았다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어쩌면  나라에서 파괴되고 손상혹은 분실되어 영영 기억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르는 인류의 보물들이 소중하게 관리되어 지금  세계인이 자유롭게 보고 있지 않은가

 

거대한 그리스  조각영원한 젊음과 야망의 상징인 알렉산더 대왕의 두상추남 소크라테스 두상 , 코가 멋진 미남 에피큐로스의 두상   아름다운 대리석 조각들을 보면서 나는 믿기로 했다그들은 진심으로 세계의 역사와 유적을 보존하고 연구하는 학구적인 마음으로 진심과 열성을 다해  유물들을 영국으로 가져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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