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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05/04/26  

2026년 4월 28일, 푸른 하늘이 유난히 빛나던 아침. 소나무 기둥 위에서 펼쳐지는 역동적인 삶의 한 장면과 마주했다. 자연이 설계한 완벽한 구도와 생명체가 가진 본능적인 경이로움을 느끼는 순간이었다.

왼쪽을 가득 채운 붉은 갈색 소나무는 수십 년의 세월을 견뎌온 듯 거칠고 단단한 질감을 드러낸다. 그 수직의 세계 속에서 다람쥐 한 마리가 중력을 거스른 채 아래를 향해 내려오고 있었다. 발가락 끝에 힘을 주어 거친 나무껍질을 움켜쥔 다람쥐의 모습은 강인한 생존의 의지를 보여준다. 아래를 향해 뻗은 고개와 고정된 시선은 이 작은 생명체가 지금 주변 환경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저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일상의 풍경이지만, 렌즈를 통해 포착된 이 장면은 자연의 질서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는 생명체들에 대한 경의를 표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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