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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택시기사 외
10/07/19  

엄마와 택시기사

엄마와 딸이 함께 택시를 타고 가고 있었다..

택시가 홍등가 뒷목골을 지나가는데 길거리에 여성들이 줄줄이 서 있는 것을 본 딸이 물었다. 

“엄마, 저 여자들은 저기에서 뭐하는 거야?” 

엄마가 당황하며 대답했다.

“응” 어…… 친구를 기다리는 거야.” 

 

그런데 택시기사가 촐싹맞게 모녀의 대화에 끼어들었다. 

“아줌마! 딸한테는 솔직하게 얘기해야지, 왜 거짓말해요?”

 

갑작스런 기사의 말에 무안해진 엄마한테 딸이 다시 물었다. 
“엄마, 솔직하게 말하면 뭐야?”

엄마는 택시기사를 째려보고 난 후에 어쩔 수 없이 딸에게 사실대로 설명해 주었다.

그러자 딸이 다시 물었다. 

“엄마, 그럼 저 언니들도 아기를 낳아?”

“아주 가끔 그럴 때도 있단다.”

“그럼 그 아이들은 어떻게 돼?”

그러자 엄마가 대답했다.
“음…... 그게......그 아이들은 대부분…… 택시기사가 된단다.”

 

아이고 헷갈려

술집에 들른 달수가 웨이터를 불렀다.
“여기 와인 한 잔.”

잠시 후, 웨이터가 와인을 가져오자, 달수는 생각이 바뀐 듯 정중하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이걸 위스키로 바꿔주세요.”

웨이터는 시키는 대로 위스키를 가져왔다. 달수는 그 위스키를 단숨에 쭉 들이켜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휘파람을 불며 술집을 나갔다. 깜짝 놀란 웨이터가 얼른 뒤쫓아가 달수를 붙잡고 물었다.
“손님, 위스키 값을 내지 않았는데요.”
“하지만 그건 와인 대신 마신 거잖아요.”
“네, 그렇지만 와인 값도 안 내셨잖아요.”
“그야 당연하지. 와인은 마시지도 않았는데?”

웨이터는 잠시 생각하더니 달수에게 돈을 건네주며 말했다.
“아차! 그럼 제가 손님께 와인 값을 돌려드려야 맞지요?”

 

요즘 아이

옆집에 사는 네 살짜리 꼬마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나는 우리 집의 애완동물인 거북이를 그 아이에게 보여주었다. 
그러나 거북이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거북이의 등을 살짝 두드려 보았지만 거북이는 껍데기 밖으로 나오려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자 그 꼬마가 물었다. 
“배터리가 다된 거 아녜요?”

 

정치인의 실체

식료품 가게 주인과 은행가 그리고 정치가 세 사람이 시골을 여행하다 숲에서 길을 잃었다. 얼마 후 세 사람은 한 농가를 발견하고는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했다.
“좋습니다! 하지만 우리 집엔 두 분이 주무실 방밖에 없어요. 그러니 한 분은 마구간에서 가축들과 같이 주무셔야 되겠는데요.”

“내가 마구간에서 자죠.”
은행가가 자원하고 나섰다. 그런데 30분쯤 지났을 때 노크 소리가 나 문을 열어 보니 은행가가 숨을 헐떡이며 말했다. 
“난 도저히 그 냄새를 못 맡겠어요.” 

“좋아요. 그럼 내가 거기서 자죠.” 
이번에는 식료품 가게 주인이 나갔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왔다.
“난 식품이 썩는 냄새를 맡으며 살아왔지만 저놈의 마구간 냄새는 정말 못 참겠어요.”

그러자 정치가가 나섰다. 
“이런 양반들 보게. 내가 마구간에서 자리다.” 
30분 후에 문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났다. 두 사람이 나가 보니 마구간에 있던 짐승들이 죄다 나와 문 앞에서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동창회에 간 엄마.

화려하게 차려 입느라 난리다.
저 번에 동창생들의 휘황찬란한 옷차림에 기가 죽은 기억 때문에..

엄마는 반지 하나에도 신경을 쓴다. 반지 하나 고르는데 2시간 걸렸다.. 엄마 반지는 딱 2개뿐인데.

모든 걸 완벽하게 치장한 엄마. 이번엔 정말 엄마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모든 동창들의 시샘의 눈길에 뿌듯해 하는 엄마.  엄마는 우아하게 인사를 한다.

"얘드아!(얘들아) 오데간마니다.(오래간만이다)"

다른 치장에 너무나 신경을 쓴 나머지...... 엄마는 틀니를 깜빡 잊었다.
그후로 엄마는 동창들과 연락을 끊고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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