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득이의 소원 외
01/06/20  

만득이의 소원

계룡산 심산유곡 등반을 하다가 우연히 요술램프를 주운 만득이.
램프의 주둥이를 문지르니 '펑!' 하고 램프의 요정이 나타나더니, 만득이에게 한 가지 소원만 이야기하면 들어주겠다고 말했다.

만득이는 "돈! 여자! 결혼!"이라고 빠르게 외쳤다.


의외의 소원에 램프의 요정은 머리를 잘래잘래 흔들더니 난감한 표정으로 램프 속으로 사라졌다.


일주일 후, 만득이는 일가친척이 참석한 가운데 '돈 여자와 결혼'했다.

  

거지와 신사

항상 같은 장소에서 구걸하던 거지가 어느 날 지나가던 신사에게 물었다.

"선생님, 선생님은 재작년까지 내게 늘 만 원씩 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작년부터 오천 원으로 줄이더니 올해엔 또 천 원으로 줄이셨습니다. 그 이유를 말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신사가 대답했다.

"전에야 총각이었으니 여유가 있었지요. 하지만 작년에 결혼을 했으니 오천 원 주었고, 이제는 애까지 있으니 천 원밖에 못드립니다.”

그러자 거지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 그럼 내 돈으로 지금 당신 가족을 부양하고 있단 말입니까?"

  

여자의 몸무게

소개팅을 한 남녀가 서로 마음에 들어 다음 데이트를 약속을 했다. 소개팅 후 남자가 그의 차로 여자를 집에 바래다주고 있었다.
화기애애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여자의 집으로 가던 중, 남자의 차문이 ‘철컥’하며  잠겼다.

여자는 약간 당황했지만 애교를 섞어 말했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인데 왜 차문을 잠그고 그러세요? 그렇게 안봤는데 응큼하시네?"

그러자 남자가 계면쩍은 듯 말했다.
"아하! 네 그게요... 제 차는 60킬로가 넘으면 저절로 문이 잠겨요!!."

순간 여자가 발끈하며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뭔 말이세요~? 저 60킬로 안 넘거든요!!!"

  

신부님의 결혼식 피로연

스님과 신부님이 식사하는 자리를 갖게 됐다. 신부님이 스님에게 농담을 던졌다.
“스님, 돼지고기가 맛있네요. 한 점 드시지요.”

그러자 스님이 웃으면서 대꾸했다.
“감사합니다만, 요즘 고기가 당기지 않네요. 나중에 신부님 결혼 피로연에서 먹겠습니다.”

 

 

미시와 신부님

자신의 미모에 자긍심이 대단한 어떤 미시가 성당에 고해성사를 하러 와서는 자신의 죄를 이렇게 고백했다.

 

" 신부님, 저는 하루에도 몇 십 번이나 거울을 들여다보면서 제가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하고 감탄하고 놀라고 아주 거만하게 뽐냈습니다. 부디 저의 교만한 죄를 용서해주십시오. "


이 고백을 들은 신부님이 칸막이 커튼 너머로 그녀를 유심히 말없이 관찰하시더니 이렇게 대답했다.

" 자매님, 안심하셔도 좋겠습니다. 그것은 죄가 아니고 착각입니다! "

  

적반하장

10살짜리 소년이 혼자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다.
소년은 창가 자리에 앉았고 바로 옆에는 덩치가 산만한 남자가 앉았다.
남자는 비행기가 출발하자 마자 잠에 곯아 떨어졌다.
잠시 후에 소년은 멀미를 하기 시작하여 화장실을 가고 싶었지만 남자를 깨우기는 무서웠고 그렇다고 그를 넘어가기에는 너무나 덩치가 컸다.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데 갑자기 비행기가 크게 흔들렸다. 소년은 참지 못하고 그만 남자의 다리 위에 토를 하고 말았다. 하지만 남자는 깨지 않았다.

 

얼마 후 잠에서 깬 남자가 자신의 무릎을 보고 ‘이게 무슨 일?’하는 표정을 지으며 소년을 바라보았다.
소년은 몹시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저씨, 이제 좀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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