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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감자밥
06/04/18  |  조회:109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이런 밥상이 좋아집니다. 시골 마루에 앉아서 먹는 음식들과 같은 밥상 말이죠.

저 어려서 시골 외할머니댁에 가면 좁은 마루에 가족들이 둘러 앉아서 먹던 밥상이 지금도 생각이 납니다. 그때 먹었던 반찬 하나하나 지금도 다 생각이 나는 것을 보면 입맛은 잊혀지지 않는가봐요. 투박하게 북어포를 넣고 짭쪼롬하게 끓인 된장찌개와 하얀콩을 튀겨 매콤하게 볶은 콩자반, 고추를 조선간장에 볶아 다대기처럼 만든 고추볶음, 투박한 돼지고기를 자글자글 양념해서 볶은 것하며, 알알이 작은 감자들을 모아서 조림으로 해주신 것들까지도......

그리고 출출한 밤에 타주시던 시커먼 보리미숫가루까지도 생각이 나네요.

 

오늘 올리는 귀리감자밥을 맛보고 저는 시골에서 먹던 그 밥상을 다시금 떠올렸어요. 투박한듯 매력이 있는 귀리에 감자를 큼직하게 썰어 넣고 지은 감자밥 그리고 입맛 돋우라고 총총 썬 부추간장에 비벼 먹는 맛이란…… "진짜 맛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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