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김 의원 "탈북 가족 한국 송환 관심 가져달라"
07/19/21  

영 김 연방하원의원이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중국에 구금돼 있는 기독교인 탈북 가족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지난 9일(한국시간) 미 의회 코리아스터디그룹(CSGK) 대표단과 함께 청와대를 방문한 영 김 의원(CSGK 공동의장)은 “문 대통령께서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 종료 후에 이어졌던 성명에서 북한 인권 상황의 진전을 강조했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 발언한 것이 기억난다.”며 “지금 중국에는 두 크리스천 탈북 가족이 있는데 그 가족에 대해서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을 드린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한국 정부가 중국 정부 측에 접촉을 해서 이 가족들이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도와주길 희망한다.”며 “현재 북한은 코로나 봉쇄조치로 폐쇄가 되어 있지만 북한이 다시 문을 연다면 이 가족들이 북송이 되고, 그렇게 될 경우에 어떠한 불행한 일이 일어날지는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한국에는 현재 약 3만4천000여 명의 탈북민이 있으며, 정부는 탈북민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지원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과 미국은 지난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전략 동맹으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가고 있다."며 "한미관계 발전을 든든히 후원해 준 미 의회 역할에 깊이 감사드리며, 한미동맹이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하고, 또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 의원은 11일, 미국으로 출국하기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금천구에 있는 주사랑공동체교회(담임목사 이종락)를 방문해 이 교회에 설치된 드롭박스(베이비박스)를 둘러보고 성금을 전달했다.

드롭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산모가 작은 철제 상자 안에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2009년 12월 주사랑공동체교회의 담벼락에 최초로 설치됐다.

▲ 청와대를 방문한 영 김 의원이 중국에 구금 중인 탈북 가족의 한국 송환을 촉구했다(왼쪽). 영 김 의원이 드롭박스를 둘러보고 성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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