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에 ‘한국관’ 개관
09/07/21  

샌디에이고 발보아공원에 한국관(House of Korea)이 완공됐다. 2013년 하우스오브코리아(HOK) 건립 위원회가 설립되고, 2015년 샌디에이고시에 건축개발계획서를 제출한 지 약 6년 이다.  한국관은 그동안 필리핀, 멕시코, 파나마, 인도, 페루, 차모로, 팔레스타인 및 터키 등 한국과 함께 신규 전시관 건축사업에 참여한 국가들 간의 이해관계가 얽히고 건립 추진 초기보다 건축비가 크게 올라 완공에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 28일 열린 한국관 등 9개국의 기념관 개관식에는 박경재 LA총영사관 총영사 등 9개국 대사/총영사와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시장, 제니퍼 캠벨 시의장, 토니 아킨스 주 상원의장 등 샌디에이고 주요인사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이날 박경재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의 전통문화 및 유물을 샌디에이고의 명소 발보아공원에 건립된 한국관에서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한국관 건립에 도움을 준 샌디에이고시 관계자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한국관 건립에 헌신적인 봉사를 아끼지 않은 하우스오브코리아 관계자 및 봉사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국관 건립에는 총 6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됐다.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기부채납방식으로 소유권을 가지며 관리운영은 HOK가 맡는다. 이날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의무적으로 반드시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아야 한다. HOK는 이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HOK의 박혜준 홍보이사는 “한국관 운영을 위해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필요하다.”면서 “많은 한인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자랑스러운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첨병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OK는 한국관 개관을 기념해 오는 10월 23일 발보아 스프레클스 오르간 공연장에서 축하공연 행사를 열 예정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심 종합문화공원이자 매년 1천 500만여 명이 찾는 발보아 공원에 문을 연 한국관은 찬란한 한국의 문화를 널리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발보아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리본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house-of-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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