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 판사에 한국계 존 전 지명
10/04/21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일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를 제9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지명(관련기사 본보 1386호 ‘연방고법 판사에 한인 여성 루시 고 지명’)한데 이어 지난 30일에는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방법원 판사 후보자로 한국계 존 H. 전(한국명 전형승) 판사를 지명했다.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에 아시아계 남성 판사가 지명된 것은 처음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전 판사는 2018년부터 워싱턴 주항소법원의 판사로 근무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는 워싱턴주 시애틀에 있는 킹 카운티의 고등법원에서 재직하면서 민사와 형사, 가정법 등의 사건을 주로 담당했다. 킹 카운티 고법의 마지막 해엔 수석 형사판사로 재직했다.



한국계 이민자 2세인 전 판사는 컬럼비아대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은 뒤 코넬대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로스쿨 졸업 후인 1994년부터 1995년까지 제9연방 항소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1995년부터 로펌으로 자리를 옮겨 파트너 변호사 등을 지냈다.
전 판사는 현재 워싱턴주 법원연구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워싱턴 학생 장학재단의 아시아 변호사 협회 이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첫 한국계 여성 연방고법 판사로 루시 고(53·한국명 고혜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를 제9연방고법 판사로 지명한 바 있다.


미국에서 연방 판사는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

▲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 판사에 지명된 존 전 판사. 사진=워싱턴주 법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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