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비’ 건립 준공
11/15/21  

문 대통령 “숭고한 용기와 희생 영원히 기억할 것”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이름을 모두 새긴 기념비가 오렌지카운티 풀러턴에 세워졌다.

 

한국전 기념비 건립위원회와 주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은 11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서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비’ 건립 준공식을 열었다.

기념비는 5개의 별 모양으로, 기둥(높이 1.5m, 너비 2.5m, 1개의 별에 10면이 있으며 모두 50개면)에 6·25전쟁에 참전해 희생된 미군 전사자 36,591명의 이름을 주 별로 알파벳 순으로 각인해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72만달러의 기념비 건립 비용 가운데 30%는 한국의 보훈처가 지원했으며, 나머지는 한인 사회의 모금 운동을 통해 마련됐다.

 

이날 한·미 양국 대통령도 기념식에 메시지를 보내 기념비 건립을 축하하고 미군 전사자의 희생을 기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경재 LA 총영사가 대독한 메시지에서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 전몰장병 이름을 모두 새긴 기념비가 마침내 우리 앞에 우뚝 섰다."며 "우리는 기념비에 담긴 영웅 한 명 한 명의 숭고한 용기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한미동맹 이정표를 굳건히 세웠다."며 "한미 양국은 영웅들이 염원하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전사한 한국전 영웅들에게 영원한 빚을 졌다."며 "이 중요한 기념비는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에게 진 빚을 결코 완전히 갚을 수는 없지만, 이 기념비는 우리가 그들을 기리는 것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징표"라고 강조했다.

 

▲ 오렌지카운티 플러턴 힐스레스트 공원에 세워진 ‘오렌지카운티 한국전 기념비’. 사진=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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