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직지의 날’, ‘홍명기의 날’ 제정
06/27/22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최석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직지의 날'과 ‘홍명기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했다.

지난 20일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9월 4일을 ‘직지의 날’로 제정한다는 결의안을 참석의원 66명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결의안에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금속활자를 발명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에서 직지의 날 제정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이다.

직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는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앞선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으로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2001년 9월 4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하원은 이날 ‘미국 한상의 대부’로 불렸던 고 홍명기 전 ‘M&L 홍 재단’ 이사장을 기리는 기념일도 제정했다.

결의안에는 지난해 8월 별세한 고인이 미국 한인사회에서 펼친 수많은 기부활동 내용과 함께 고인의 생일인 6월 20일을 ‘홍명기의 날’로 제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로써 홍 전 이사장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에 이어 생일을 기리는 두 번째 한인이 됐다.
홍 전 이사장은 1959년 UCLA 화학과를 졸업했다. 51세에 산업·건축용 특수 도료를 생산하는 '듀라코트'를 창업해 세계 특수 페인트 시장 '톱 5'로 성장시켰다. 한국 청년들을 위한 장학 사업과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한상사회공헌재단' 이사장으로도 봉사해 2011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 결의안이 통과된 뒤 한인들이 최석호 의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명기의날추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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