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장인’ 바로 그분의 음식맛을 보러 오세요!”
11/07/22  

▲ 로렌하이츠 <용문루>가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용문루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 로렌하이츠 <용문루>

한국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음식들이지만 한식당에서는 맛볼 수 없는 음식이 있다. 바로 짜장면, 짬뽕 그리고 탕수육이다. 한식당이 아닌 일명 ‘중국집’에서 즐길 수 있는 이 세 가지 음식은 어린 시절 가장 선호하는 외식 메뉴였고, 어른이 된 지금도 언제나 후각과 미각 그리고 눈을 황홀하게 만드는 요물(?)이자 문자 그대로 한국인들의 최애 음식이다. 그래서 이들 음식으로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면 맛보지 않은 그 식당의 어떤 종류의 음식에도 신뢰가 간다.

얼마전 로렌하이츠에서 문을 연 <용문루>는 바로 그런 한국식 중국음식점이다. <용문루>의 맛은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이라면 ‘맛 좋은 중국집’하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어바인 인근 터스틴에 있는 유명 한국식 중국음식점인 ‘향원’을 유명 맛집의 반열에 올려놓았던 ‘유 주방장님’이 책임지고 있다. 그는 로렌하이츠에 새로 문을 연 <용문루>로 일터를 옮겨 ‘향원’에서의 그 맛을 그대로 만들어내고 있다. 그 맛에 LA 한인타운에서 ‘만리장성’을 운영하던 손 대표의 ‘손님이 만족할 때까지’라는 ‘최고 서비스’ 운영철학까지 더해져 <용문루>를 찾는 한인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유 주방장’이 ‘향원’에서 일하던 시절, 그곳의 짜장면은 맛있기로 소문이 나서, 그 지역에서 살지 않은 한인들 중에는 근처를 지날 일이 있으면 꼭 들러 짜장면을 먹는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그들 가운데는 집에서도 같은 맛을 즐기고자 짜장면 소스만 팔기를 요청하는 사람들도 많아, 결국 짜장면 소스만 판매하기도 했다. 그런데 어떤 경위로 알았는지는 몰라도 ‘향원’에서 일하던 ‘유 주방장’이 <용문루>로 옮겨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로렌하이츠와 그 인근에 거주하는 한인들 가운데는 ‘향원’에서처럼 소스만 구입할 수 있는지 문의하는 한인들이 많다고 한다. <용문루>에서는 짜장면 소스만은 개인 판매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단체가 대량 주문을 할 경우는 소스만도 판매한다. 얼마전 몇몇 교회에서 짜장면 소스를 대량으로 구매하길 희망해서 그때는 소스만 판매하기도 했다.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짬뽕도 그곳에서 즐겼던 그 맛 그대로 <용문루>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먹고 나서도 조갈증이 일지 않아 해장용으로도 제격이다. 짬뽕은 한국 사람이라면 결코 싫어할 수 없는 음식이지만, <용문루>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맛을 누릴 수 있다.

중국 음식은 기름지다고 꺼려하는 사람도 있지만 <용문루>에서 맛보는 음식들은 느끼한 맛을 싫어하는 한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최소한의 깨끗한 기름만 사용한다. 사용하는 기름이 얼마나 깨끗한지는 탕수육을 먹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깨끗한 기름에서 튀겨진 탕수육은 그 색이 밝은 노랑을 띠고 있어 눈으로 보기에도 깔끔하며, 바삭함과 고소함이 살아있다. 그래서 부드럽고 달콤한 소스에 부먹(탕수육에 소스를 부어서 먹음)을 하든 찍먹(낱개의 탕수육을 소스에 찍어서 먹음)을 하든 바삭함, 고소함, 달콤함이 어울어져 입안을 황홀하게 한다.

<용문루>는 10명~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단체 룸을 갖추고 있어 연말 파티 등 단체 모임의 장소로도 제격이다.

월·수·목·금요일은 오전 11시30분~오후 3시와 오후 4시 30분~ 9시, 토·일요일은 오전 11시 30분~밤 9시까지 문을 연다. 화요일은 쉰다.

문의: (626) 363-4961
19240 Colima Rd., Rowland Heights, CA 9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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