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이중언어 서비스 확대
03/20/23  

LA카운티가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한다.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열고 영어 구사력이 떨어지는 이민자들을 위해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을 채택했다.

재니스 한 수퍼바이저 위원장(4지구)과 힐다 솔리스 수퍼바이저(1지구)가 공동으로 상정한 이 조례안은 사회복지부, 보건복지부 등 영어가 미숙한 이민자들의 이용률이 높은 부처의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특히 이들 부처 직원들은 이중언어 서비스 제공에 대한 연수를 통해 영어 미숙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이도록 했다.
또 각 부서에는 이중언어 서비스를 전담하는 직원을 배치하고 언어별 커뮤니티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이중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영어 미숙 이민자들이 대부분 영어로 작성, 전달된 공중보건과 관련한 정보를 제대로 습득하지 못해 영어 구사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은 것으로 파악돼 취해진 것이다.

지난해 10월 LA카운티 이민부가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운티 내 노동자의 60%는 이민자이며, 이들 대부분은 영어를 의사소통의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현실에도 이중언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운티 부서는 57%, 이중언어 담당 서비스 전담 직원이 있는 부서는 43%에 불과했다.

이번에 LA카운티가 이중언어 서비스를 확대함에 따라 많은 한인들도 그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LA한인회에 따르면 이 단체를 찾는 한인들의 약 90%는 영어 미숙으로 도움을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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