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완전 해갈…물 사용 제한 조치 해제
03/20/23  

▲ 캘리포니아주의 물 사용 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사진=shutterstock


캘리포니아주가 지난해 말부터 빈번하게 내린 비와 많은 강수량으로 지난 3년간 이어져오던 가뭄에서 벗어났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 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MWD)은 15일, 로스앤젤레스와 벤투라, 샌버너디노 카운티 등에 발령한 수도 사용 제한 긴급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은 아무런 제약 없이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됐던 MWD의 물 사용 제한 조치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정원 물주기 등 야외에서의 수도 사용은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되거나 정해진 용량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MWD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은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건조한 기간이었다.”며 “언제든지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다시 가뭄 비상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뭄이 해소됐다 하더라고 항상 물을 아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에는 11차례 이어진 '대기의 강' 현상으로 집중 호우가 잇따랐다. 이로 인해 곳곳에 홍수와 산사태, 단전 등 많은 피해를 발생시켰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캘리포니아주를 가뭄에서 벗어나게 했다.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은 다량의 수증기가 강처럼 좁고 긴 띠 모양으로 움직이며 많은 비를 뿌리는 현상으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런 현상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한다.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