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입국 거절·송환’ 한국 국적자 역대 최다
03/20/23  

▲ LAX 입국 심사대에서 심사를 기다리는 입국자들. 사진=shutterstock


미국 입국을 거절당하거나 입국 심사대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한국 국적자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15일 미국 국토안보부(DHS)가 발표한 이민 단속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공항 등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한국 국적자는 총 2811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2407명) 대비 약 17% 증가한 수치이다. 입국 심사대에서 한국으로 송환된 한국 국적자는 2016년 899명, 2017년 915명, 2018년 1788명, 2019년 1880명 등으로 6년 연속 증가했다.
‘송환(return)’은 서류 미비, 거주 목적 의심, 범죄 전력 등의 이유로 입국이 거부되거나 이민 단속에서 적발돼 자진 출국(추방 제외) 형식으로 미국을 떠나는 것을 뜻한다.

같은 기간 입국 불허 결정이 내려진 한국 국적자는 총 2421명이었다. 이는 전년(1726명) 대비 40%나 급증한 것으로 이 역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입국 불허 결정은 2018년(1032명), 2019년(1209명) 등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미국은 불법 이민자, 테러 위협 증가 등을 이유로 입국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입국심사 과정에서 과거 미국 체류 시 체류 사실에 대한 잘못된 대답, 귀국 일정 불투명(귀국 항공권 미예약) 및 미국 내 체류지 미정, 미국 내 취업 위한 입국으로 의심, 불법 체류 가능성 등의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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