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의회,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최초 외국인 기념일
09/04/18  

캘리포니아주가 처음으로 외국인을 기념하는 날을 제정했다.(관련기사 본보 1225호 ‘캘리포니아주 ‘도산 안창호의 날’ 결의안 채택’)

 

캘리포니아 주상원은 지난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13일 주하원을 통과한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 결의안을 찬성 39대 반대 1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셰럭 쿽 실바 하원의원(65지구)와 최석호 하원의원(68지구)등이 공동 발의했으며 안창호 선생의 탄생일인 11월 9일을 캘리포티아주 기념일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의회는 결의안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애국지사 중 한 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면서  "도산의 리더십은 미국 사회, 특히 가주에서 한인커뮤니티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도산 선생은 일제 강점기에 흥사단을 조직해 항일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또 세 차례에 걸쳐 미국을 오가며 리버사이드에 최초의 한인 공동체인 파차파 캠프를 세우는 등 초기 미주 한인사회의 결속과 발전에도 힘을 쏟았다. 이번에 캘리포니아주의 도산 안창호의 날 제정은 역사적 의미와 함께 미국 사회 한인들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1911년의 파차파캠프 모습. 2016년, 리버사이드 시의회는 파차파캠프를 사적지(Cultural Point of Interest)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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