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샌타애나 강풍 한 달 일찍 분다
05/05/25  

▲ LADWP 작업원들이 작년 3월 샌퍼낸도 밸리 레이크 발보아 지역에서 산타애나 강풍으로 쓰러진 큰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작업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산불 건수·피해 면적 모두 증가 예상

올해 샌타애나 강풍이 예년보다 이른 8월 말~ 9월 초부터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남가주 산불 위험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기상 전문매체 아큐웨더의 폴 파스텔록 장기예보 전문가 겸 수석 기상학자는 "보통 샌타애나 바람은 10월부터 강해지기 시작하지만, 현재 패턴을 보면 올해는 9월부터 강풍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아직 시기상 이른 전망이지만, 아큐웨더는 지난 1월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이 발생하기 전 강풍으로 인한 산불 발생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아큐웨더는 남가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건수와 피해 면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아큐웨더 장기 예보팀은 과거 패턴을 분석한 결과, 북가주를 시작으로 북서부 내륙 지역과 로키 산맥과 같은 깊은 산림 지역까지 추가적인 산불 확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보관들은 북가주가 올여름 특히 취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인으로는 최근 집중된 강우가 지적됐다. 폭풍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에서 빠르게 자란 새로운 식생이 고온건조한 여름에 마르기 때문에 산불이 일어날 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1월에는 정반대의 기상 양상이 예상된다. 파스텔록 수석 기상학자는 "11월에는 좀 더 습하고 시원한 기류가 유입될 것"이라며 해안에서 불어오는 온화한 바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가을에는 몬순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이는데 반드시 긍정적인 소식은 아니다. 몬순이 건조하게 흐를 경우, 번개로 인한 화재 위험이 남서부 지역에서 커질 수 있다.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경우 산불 발생 위험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큐웨더는 올해 산불의 위험성과 소실 면적 증가 가능성은 복합적인 기상 요인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는 7월에 보다 구체적이고 정밀한 장기 예보를 추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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