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바삭함과 부드러움 그리고 담백·고소함
10/29/18  

풀러턴 <땡큐치킨>…맛의 비결은 “닭 고르는 일부터 꼼꼼히”

 

한국의 전통 음식은 아니지만 한국 사람들 손에서 더욱 특별하게 탄생한 것들이 있다. 우리가 흔히 치킨이라고 하는 프라이드 치킨도 그런 음식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다. 이제는 거기에 맥주까지 곁들여 일명 치맥이란 메뉴로 진화하여, 음식 한류를 대표하는 이름이 됐다.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특징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느낌, 그리고 담백한 프라이드 치킨에 한국식 양념의 옷을 입혀 매콤, 달콤한 혹은 달콤 짭조름한 맛 등 다양한 맛으로 재 창조해내는 것에 있다. 그래서 튀겨내는 방식에 따라, 양념을 만드는 손길에 따라 조금씩 식감과 맛의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마주보고 있는 치킨집이라도 그 맛은 각기 다르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생명은 역시 바삭함과 고소함, 그리고 부드러운 속살이다. 풀러턴에 있는 <땡큐치킨>은 이 세 조건을 충실하게 재현함과 더불어 발전시킨 치킨집이다.

 

<땡큐치킨>의 프라이드 치킨을 한 입 베어물면 차원이 다른 바삭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찹쌀을 옷으로 입혔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름도 ‘땡큐찹쌀치킨’! 거기에 더해 유난히 부드러운 치킨의 속살도 놀랍다.

 

“이곳에 치킨집을 열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닭을 고르는 일이었습니다. 이곳 미국에서 요리에 사용되는 닭은 한국에 비해 무척 큽니다. 이는 그만큼 육질의 부드러움이 부족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최상의 육질을 맛볼 수 있는 작은, 하지만 적당한 크기의 닭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저희 <땡큐치킨>에서 조리하는 닭은 그렇게 어렵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파운드당 단가는 큰 닭에 비해 더 나가지만, 고객들의 입맛을 저버릴 수는 없었습니다.” <땡큐치킨> 구미리 대표의 말이다.

 

‘땡큐찹쌀치킨’을 먹으면서 드는 또 다른 생각 가운데 하나는 튀겨 낸 음식인데 기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무척 담백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물으니 구 대표는 “짧은 시간에 튀겨 내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한다. 치킨을 튀기기 가장 좋은 온도에서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튀겨 내야 한다는 것이다. 하긴 10년 경력의 구 대표가 직접 조리해 내니 노하우와 더불어 고객을 대하는 남다른 마음이 더해진 때문일 것이다. 거기에 화학조미료(MSG)를 조금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 색다른 치킨 메뉴를 경험하고 싶다면 <땡큐치킨>의 ‘떡닭강정’이 제격이다. 닭의 허벅지살로 만든 강정에 조랭이떡을 함께 양념에 뭍혀 내 맛이 달콤, 매콤, 맛있는 짭쪼름…… 가히 ‘일품’이다. 식으면 바삭함이 더해진다. 수분이 증발한 때문이라고 한다.

 

TO GO 스페셜

<땡큐치킨>은 TO GO 스페셜로 ‘치킨 두 마리’나 ‘치킨 한 마리 & 닭강정’을 29.99불에 제공하고 있다. (반반 메뉴 제외)

월-금요일은 오후 3시-밤 10시, 토-일요일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714) 278-1090

주소: 2009 W. Commonwealth Ave. #A, Fullerton, CA 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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