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원, KAFA 수상자 최희현 개인전
10/20/25  

▲ LA 한국문화원에서 전시하는 KAFA 미술상 수상자 최희현 작가의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 '널뛰기'. 무성 칼러 3분짜리 작품이다. 사진=LA한국문화원


전통 영상언어, 수공예 매체 실험 ‘움즉이지안는영화’

LA한국문화원은 KAFA미술재단과 공동으로 23일부터 11월 14일까지 제19회 KAFA 미술상 공모전 수상자 전시 ‘움즉이지안는영화(A Motionless Movie)’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KAFA 미술상 수상자인 최희현 작가는 한국과 미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상영관과 전시공간을 넘나드는 실험영화 작업을 선보여왔다. 16mm와 Super 8mm 등 아날로그 필름을 주로 다루며, 영화와 비디오 매체의 본질과 역사적 맥락을 탐구해왔다. LA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성장한 그는 서강대학교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 인스티튜트 오브 더 아츠(CalArts)에서 필름앤비디오 석사 학위를 받았다.
‘움즉이지안는영화’는 네 점의 영상 작품과 자수 작업으로 구성된다. 전시의 제목과 같은 에세이 필름 ‘움즉이지안는영화’는 1920년대 조선의 신문 기사 ‘움즉이지안는영화(움직이지 않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당시 ‘가정·부인란’을 읽던 여성들의 시선과 미국 배우 클라라 보우의 흔적을 추적한다.

흑백 무성영화 ‘칠실(漆室)’은 영화 문법이 정립되기 이전 ‘카메라 옵스큐라’를 경험했을지도 모를 규방의 여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했으며, 싱글채널 비디오 ‘널뛰기’와 3채널 비디오 ‘함’은 카메라의 앞과 뒤, 프레임의 안과 밖, ‘이미지를 만드는 자’와 ‘되는 자’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시도를 담았다. 또한 ‘연속사진’ 연작에서는 전통 자수와 조각보 기법을 통해 파편화된 장면을 다시 이어붙이며 사진과 영화의 역사 속 고정된 이미지를 해체한다.

문의: (323)93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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