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 관광세 추진 보류, 다른 재원 확보 검토
11/10/25  

애너하임 시의회가 관광세 신설안 추진을 보류하고, 주민 부담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안건은 ‘애너하임 관광개선구역세(ATID)’를 개정해 오는 2026년 11월 3일 선거에서 주민들이 표결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안이 통과될 경우, 2만 명 이상 수용 가능한 민간 테마파크·스포츠·엔터테인먼트 시설 입장권에 3%의 세금을, 1,500대 이상 주차 가능한 시설에는 10%의 주차세를 부과할 수 있었다.
시 행정국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세는 연간 8,900만~1억3,400만 달러, 주차세는 1,900만~3,000만 달러의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재원은 공원 및 도로 관리, 경찰·소방 인력 확충, 노인복지, 주택보조사업 등 일반 시정 서비스에 사용될 예정이었다.
시 법률고문 로버트 파벨라는 “해당 세금이 노인센터 건립 등 특정 서비스에 사용될 것이라고 명시돼 있더라도, 실제로는 모든 수입이 시의 일반기금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사용처를 보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파벨라는 “주 법상 단일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애너하임시가 디즈니와 맺은 계약과 상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디즈니 포워드 및 OC 바이브와의 협정에는 세금 부과가 시 전체에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며 “우리는 이를 ‘시 전역 세금’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디즈니 측이 반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10월 29일 안건은 통과되지 않았다. 대신 나탈리 루발카바 의원이 “시의 다른 세수 확보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자”고 제안했고, 믹스 의원이 이를 지지했다. 이어진 표결에서 베일리어스와 에이큰 시장만 반대했고, 5대 2로 ‘추후 연구’로 결정됐다.
현재 애너하임의 재정 상태는 오렌지카운티 내 다른 도시보다 양호하다. 시는 향후 6,000만 달러 이상의 예산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2030년경에는 최대 100만 달러 수준의 구조적 재정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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