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연방하원의원이 탄생했다
11/12/18  

20년 만에 한국계 여성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씨(한국명 김영옥, 공화)가 그 주인공이다.
김 당선자는 총 7만6956표(51.3%)를 득표해 7만3077표(48.7%)를 얻은 길 시스네로스(민주) 를 3879표 차이로 제치고 연방 하원 입성에 성공했다. 김 당선자는 “열렬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하다.”며 “주류사회 진출을 통한 한인 정치력 신장은 물론 한미 관계의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친한파’ 의원으로 알려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공화)이 내년 초 정계를 은퇴하기로 하면서 그의 지역구를 넘겨받아 출마했다. 김 당선자는 로이스 의원의 보좌관 등으로 활동하며 측근으로 20여 년 동안 일했다. 13선의 거물 정치인인 로이스 의원의 든든한 지지를 받은 김 당선자의 연방 의회 입성 가능성은 이미 높게 예상돼왔다.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주 65선거구에서 주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2년 동안 활동하기도 했다.



1962년 인천에서 출생한 김 당선자는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왔다. 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해 서던캘리포니아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한편 뉴저지주 3선거구 연방하원에 출마한 앤디 김(민주) 씨도 상대 후보인 현역 톰 맥아더 후보(공화)를 1%P 차이로 누르고 연방하원에 당선돼 연방하원에 한인 2명이 동시에 진출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또 가주하원 재선에 도전했던 최석호 의원은 무난하게 당선됐지만 가주상원 24지구의 피터 최 후보,  가주하원 53지구의 케빈 장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정부 선거에서는 부에나팍 시의회 1지구에 나선 써니 박 후보와 부에나팍 시의회 2지구에 출마한 정재준 후보, 부에나팍 교육위원에 출마한 박동우 후보, 그리고 어바인 시의원 선거에 나선 존 박 후보는 결국 기존 정치인들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음 선거를 기약했다.

영 김 당선자가 당선 확정 후 지지자들에게 둘려 싸여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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