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맹독성 버섯 '데스캡(death cap)'. 사진=nbcnews.com
캘리포니아 보건 당국이 최소 한 명이 사망하는 등 독버섯 중독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야생 버섯 채취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캘리포니아 독극물관리센터는 북가주 지역에서 아마톡신 중독으로 추정되는 21건의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는 주로 ‘데스캡(death cap)’으로 알려진 맹독성 버섯 섭취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 보건국이 밝혔다. 이번 중독 사례로 일부 환자, 특히 어린이들이 심각한 간 손상을 입었으며, 최소 한 명은 간 이식이 필요할 수 있는 상태다.
데스캡 버섯은 냄새·맛·외형이 식용 버섯과 매우 비슷해 쉽게 혼동될 수 있다.
확인된 사례는 11월 중순부터 12월 초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이 시기는 캘리포니아 지역의 우기가 겹쳐 맹독성 버섯이 참나무와 활엽수 주변에서 빠르게 번식하는 조건이 형성되는 때라고 주 보건국은 설명했다.
중독 사례는 주로 몬터레이 지역과 베이 일대에서 발생했지만, 캘리포니아 전역이 위험 지역이라고 당국은 경고했다.
주 보건국장 에리카 판 박사는 성명을 통해 “데스캡 버섯에는 치명적인 독소가 포함돼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식용 버섯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 시기에는 야생 버섯을 채취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데스캡 버섯은 삶거나 말리거나 얼리거나 조리해도 절대 안전해지지 않는다.
이 버섯을 먹으면 6~24시간 이내에 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통, 탈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나아지는 듯 보이더라도 8일 후까지 치명적인 간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