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사망 사고 뒤 조명·신호체계·자전거도로 개선
풀러턴 시가 캘스테이트풀러턴(CSUF) 학생 두 명이 9월 어소시에이티드 로드 교차로에서 부상을 입고, 이 중 한 명이 숨진 사고 이후 해당 도로의 안전 기능을 전면 재정비한다. 시의회는 12월 2일 회의에서 자전거 이용자와 운전자 모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개선안을 논의했다.
논의된 개선안에는 추가 조명 설치, 감지 시스템 도입, 교통신호 주기 조정, 카메라 설치 등이 포함됐다. 또한 자전거도로에 1피트 폭의 완충 구역을 두는 클래스 II 자전거도로 적용안도 나왔다.
다만 도로 공간이 제한돼 있어 기둥이나 연석 등 물리적 장벽을 설치하는 클래스 IV 자전거도로로의 업그레이드는 권고되지 않았다. 시의회는 제안된 개선책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스티븐 바이스 풀러턴 시 공공사업국장은 발표를 통해 어소시에이티드 로드를 요바린다 블러바드에서 바스탄추리 로드까지, 그리고 바스탄추리 로드에서 임페리얼 하이웨이까지 두 구간으로 나누어 사고 현황을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보행자·차량·자전거와 관련된 충돌 사고가 모두 포함됐다.
첫 번째 구간에서는 2020년 이후 총 29건의 충돌 사고가 발생했고, 2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없었다. 다만 이번에 발생한 CSUF 학생 사망 사고는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석이 달렸다. 두 번째 구간에서는 35건의 충돌과 46건의 부상이 보고됐다.
12월 2일 회의에서 주민 도미닉 문하트는 “그 아이가 당신의 엄마라면? 당신의 자녀라면?”이라며 시의 미온적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도시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고 결국 사람이 죽었다. 언젠가는 여러분이 겪을 일이니 반드시 해결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CSUF 학생 두 명이 e스쿠터를 타고 교차로를 지나던 중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고, 이 중 한 명이 결국 사망한 사건 이후 이뤄졌다. 시의원 샤나 찰스는 회의에서 “많은 e스쿠터 이용자가 자전거도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왔다”며 “이번 비극을 계기로 이용이 조금 늘어난 것은 다행이지만, 이런 사고가 계기가 됐다는 점이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풀러턴 경찰에 따르면 9월 27일 사고 당시 피해자는 모두 CSUF 여자축구 선수들이었으며, 두 사람은 중환자실로 이송됐고 이 중 한 명이 10월에 숨졌다.
OC 전역, e바이크 규제 강화 확산
오렌지카운티의 여러 도시에서는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 e바이크·e스쿠터 관련 부상과 사망이 증가함에 따라 규제 강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뉴포트비치에서는 9월 청소년 한 명이 단독 e모터사이클 사고로 숨진 뒤, 시의회가 신규 규제 도입을 검토했다. 이후 11월 회의에서 18세 미만 헬멧 착용 의무화와 새로운 위반 조항 도입 등이 시 전역에 적용되도록 승인됐다.
요바린다 역시 8월 청소년·젊은 층의 e바이크·스쿠터 오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레일에서는 시속 10마일, 도로에서는 시속 25마일의 제한속도 규제를 담은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주정부가 도입한 두 법안(AB 544, AB 545)의 영향도 받았다. 새 법안은 자전거 및 e바이크 후면에 빨간 반사판 또는 조명을 의무화하고, 속도 향상을 위한 차량 개조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리 보드는 주민들의 e바이크 오용 우려에 대응해 카운티 내 트레일 및 도로에 적용되는 규제 조항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