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깔끔’, 속은 ‘훈훈’, 기운은 ‘펄펄’
11/26/18  

라하브라 <산촌>의 ‘시래기전골’과 ‘버섯들깨탕’

 

예전에는 이맘때 한국에서는 겨울나기 준비에 들어갔다. 김장도 겨울나기 준비의 일환이었다. 푸짐하게 담근 김장은 긴 겨울을 나는데 없어서는 안 될 먹거리였다.

 

그런데, 겨울 먹거리로 잘 익은 김치와 더불어 이것을 빼 놓을 수 없었다. 바로 시래기이다. 겨울철 천연 종합영양제라고 불릴 만큼 영양성분이 풍부한 시래기는 무청을 말린 것으로 선조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래기를 조리해 섭취했다. 때론 나물로 무쳐 먹기도 했고, 국거리로 이용하기도 했으며, 돼지등뼈, 감자와 함께 감자탕의 재료, 각종 생선 요리 등에도 사용하기도 했다.

 

먹거리가 많은 현대에도 시래기는 별미 음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시래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은 흔치 않다. 그런데 라하브라에 제대로 된 시래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얼마 전 새 주인을 맞은 <산촌>이다.

 

<산촌>의 ‘시래기전골’은 육수에 된장을 풀고 들깨가루와 함께 시래기를 푸짐하게 넣어 끓여 그 맛이 구수하면서도 깔끔하다. 여기에 수제비를 더해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푹 삶아진 시래기에 수제비 한점, 그리고 뜨끈한 국물이 어울어져 입속의 즐거움과 속 시원함이 함께 찾아오며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산촌>의 ‘버섯들깨탕’도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특별한 음식이다. 멸치 육수에 세 가지 버섯과 들깨가루, 녹두를 함께 넣어 뚝배기에 푹 끓였다. 탕인 듯하면서도 죽처럼 느껴지는 부드러움이 일품이다. 감기 등으로 입맛이 없거나 기력이 없을 때 한 그릇 비우고 나면 절로 힘이 날 음식이 바로 ‘버섯들깨탕’이다. 식당의 이름처럼 옛날 한국 산골에서 먹던 담백하면서도 맛깔스러운 향토 음식이 미국으로 이민 온 느낌이다.

 

푸짐한 밑반찬 하나 하나도 맛깔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그도 그럴 것이 <산촌>의 음식들은 이미 그 맛으로 유명세를 탄 옛 MK BBQ의 주방장의 손끝에서 조리 되기 때문이다. <산촌>의 맛은 MK 시절보다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든다.

 

“식당 음식의 맛은 종업원의 친절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있습니다. <산촌>의 종업원 모두는 <산촌>을 찾아주시는 모든 고객들에 최고의 친절을 베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서슴지 말고 말씀해 주십시오. 맛도 친절도 모두 만족하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개업 기념으로 11월 30일 까지 1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의: (562) 694-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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