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타운 내 ‘욱일승천기’ 연상 벽화 사라진다
12/03/18  

LA한인타운 한복판에 있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스쿨 체육관 외벽에 그려져 있는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대형 벽화가 사라진다 (관련기사 본보 1238호 ‘한인단체들, LA한인타운 내 ‘욱일승천기’ 연상 벽화 철거 요구’).


지난달 27일 윌셔커뮤니티연합(WCC·회장 정찬용)에 따르면 LA통합교육구(LAUSD )는 이 벽화에 대한 한인사회 반발 여론을 받아들여 이 벽화를 지우기로 했다.


정찬용 회장은 "오늘 LAUSD 측이 전화를 통해 문제가 되고 있는 벽화를 지우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면서 “아울러 해당 그림을 그린 화가도 LAUSD 측의 이런 결정에 동의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회장 따르면 LAUSD는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문제의 벽화를 지울 예정이며, 이를 위해 조만간 관련자와 한인 인사 등을 초청한 커뮤니티 미팅도 열 계획이다.

이 벽화는 2016년 5월 RFK 스쿨이 개최한 벽화축제 때 뷰 스탠튼(32)이라는 화가가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LA지역 한인사회는 이 벽화가 일본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승천기를 떠올리게 한다며 LAUSD에 제거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지난달 25일에는 WCC를 비롯한 여러 한인단체들이 이 학교의 정문에서 벽화 철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로버트 F 케네디(RFK) 스쿨 체육관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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