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미주총동문회가 주최하는 제8회 윤동주 미주문학상 대상에 나두섭(사진) 시인의 「이 몸이 새라면」이 선정됐다.
올해 문학상에는 미국 각지에서 총 130편의 시가 출품됐으며, 심사위원단은 윤동주 시인의 문학 정신을 기준으로 작품성을 심사해 대상과 특별상을 각각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인 「이 몸이 새라면」은 새라는 존재를 매개로 말하지 못한 사랑과 연민, 자연의 아름다움, 사랑의 기쁨을 차분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절제된 언어 속에서도 풍부한 감정의 여백을 담아냈으며, 담백한 표현과 자연 이미지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은 최재준 시인의 「하늘의 주소」가 차지했다.
이 작품은 철새가 오가는 하늘과 인간이 만든 하늘길이 교차하는 순간을 통해 자연과 문명이 충돌하는 비극을 절제된 이미지로 담아냈다. 심사위원단은 비극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여백과 상징으로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응모작들의 수준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박희옥 시인과 김소희 시인의 작품도 최종 심사에 올랐으나 수상작은 대상과 특별상 두 편만 선정됐다.
이번 문학상 심사는 문학평론가인 백순 박사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서윤석 시인과 노세웅 시인이 함께 참여했다.
시상식은 오는 8월 9일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연세대학교 미주총동문회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