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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턴비치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으로 ‘감각 포용 관광지’ 인증을 받은 도시가 됐다. 관광지와 호텔, 식당, 레저시설 등의 종사자들이 자폐 스펙트럼을 비롯해 소리와 빛, 군중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한 방문객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응대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고, 여행 전부터 현장의 감각 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인증은 감각 및 접근성 분야 인증기관인 국제자격·평생교육표준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감각 민감성이 있는 사람에게 여행지의 소음과 조명, 많은 인파, 낯선 환경은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관광업계 종사자들이 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대응하는 체계를 갖추도록 한 것이다.
‘감각 포용’은 모든 장소를 조용하게 만드는 개념은 아니다. 방문객이 여행 전에 어느 장소가 시끄러운지, 밝은 조명이나 강한 냄새가 있는지,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 등을 미리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게 여행 일정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장 직원들도 감각 과부하를 겪는 방문객의 행동을 이해하고 보다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다.
특히 헌팅턴비치는 해변과 부두, 호텔, 식당, 쇼핑시설, 각종 야외활동이 밀집한 대표적인 관광도시라는 점에서 이번 인증의 의미가 크다. 일반적인 관광객뿐 아니라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감각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성인도 여행 계획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보다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