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의 지리적 표시 85호 ‘거문도 해풍쑥’이 미국에 왔다
12/17/18  

풀러턴 <농수산마트> ‘거문도 해풍쑥’ 한정 판매…쑥개떡, 쑥송편도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린다. 특히 부인병에 좋고 자식을 낳게 한다.” - 동의보감

“속을 덥게 하여 냉을 쫓으며 습을 덜어준다.” – 본초강목

옛 의서에 나오는 쑥의 효능에 관한 기록이다.

 

쑥은 일반적으로 이른 봄부터 초여름까지 뜯어 연중 즐길 수 있는 먹을거리이자 약초이다. 특히 봄철 어린 잎을 따서 끓인 국을 애탕(艾湯)이라 하는데 봄철에 잃어버리기 쉬운 입맛을 돋우어 준다. 쑥에는 비타민 A·C, 철분 등이 많고 쌉쌀한 맛이 있어 입맛을 살리는 미각식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쑥은 약용으로도 쓰인다. 한국 속담에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을 먹고 고쳤다’는 말이 있을 만큼 쑥의 약리작용은 뛰어나다.

 

쑥은 약 30여 가지나 있다. 그 가운데 유명한 것이 거문도 해풍쑥이다. 청정 바닷바람과 고운 흙이 키운 한국 토종의 쑥인 거문도 해풍쑥은 특유의 맛과 향으로 오래전부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선사하는 식재료로 널리 사랑받아왔다.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다하여 거문도 해풍쑥이란 이름이 붙었다.

 

거문도 해풍쑥은 거문도만의 지리 특성에 따른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받아 2012년 8월 한국 정부로부터 지리적 표시 85호에 등록된 여수시 대표 특산품이다.  지리적 표시제란 상품의 품질과 특성 등이 본질적으로 그 상품의 원산지로 인해 생겼을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육지에서 114km 떨어진 다도해의 최남단 섬인 거문도는 한국의 다른 지역보다 연평균 기온이 온화하여 1월부터 수확한다. 1월에 수확된 어린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아 도시민들이 나물용 혹은 국거리용으로 즐겨 찾으며, 4월부터 수확된 쑥은 향이 좋고 영양이 많아 떡을 만드는데 사용되며 쑥송편, 쑥개떡, 쑥인절미가 유명하다.

 

거문도 해풍쑥은 맛과 약효가 뛰어나 다른 지역에서 채취된 쑥보다 비싼 가격에 팔리지만 찾는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거문도 해풍쑥을 이제 남가주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풀러턴에 있는 <농수산마트>에서는 냉동 거문도 해풍쑥을 한정 수량 판매하고 있다. 한국산 멥쌀에 1월부터 4월까지 생산된 거문도 해풍쑥을 넉넉하게 넣어 만들어 맛과 향이 풍부한 전통의 쑥개떡과 쑥송편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제품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위해요소관리 우수인증시설에서 만들어졌다. 전자레인지에 1-2분 정도 데우 먹으면 쑥 향기가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농수산마트>는 풀러턴 은혜교회 맞은편에 있다. 일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문의: (714) 403-1230

주소: 1811 W Commonwealth Ave. #M, Fullerton, CA 9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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