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 위의 황제 ‘소고리찜’과 특별한 런치스페셜
02/25/19  

부에나파크 <다옴>

 

어두육미(魚頭肉尾), 생선은 머리가 맛있지만 네발로 걷는 동물의 고기는 꼬리가 맛있다는 뜻이다.



꼬리도 종류가 여럿이지만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 것은 역시 소꼬리이다. 꼬리곰탕에서부터 꼬리찜까지, 소꼬리를 이용해 조리한 음식은 고급 음식의 대명사이다. 옛 문헌을 살펴봐도 소꼬리는 왕실, 내지는 양반들이 주로 먹었던 음식이었다. 조선 영조와 계비인 정순왕후 결혼 잔칫상에도 소꼬리 요리가 차려졌다는 기록이 있을 만큼 우리 조상들은 소꼬리 요리를 귀한 음식으로 여겼다.

 

소꼬리찜은 소꼬리만 푹 삶아 소금이나 양념장에 찍어 먹는 것과 갈비찜처럼 맛깔스러운 양념에 버무려 조린 종류가 있다. 어떤 소꼬리찜이든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육질이 일품이다. 우리 조상들은 소꼬리를 육미(고기맛) 가운데 최고로 쳤던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여기에 양념에 버무린 소꼬리찜은 소꼬리의 육질과 감칠맛나는 양념이 어울어져 가히 밥상 위의 황제임에 분명하고, 소꼬리를 푹 고아 진하고 고소한 국물과 함께 먹는 전골과 탕류는 속까지 ‘확’ 풀어주는 국물 음식의 지존이다. 그래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다. 입맛 없을 때 소꼬리 음식 하나만 있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식약동원(食藥同源,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 즉 음식이 곧 약이다는 뜻)이라고, 그래서 소꼬리는 예로부터 보양식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사실 소꼬리에는 단백질, 철분, 아연,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성질이 따뜻해 원기 보충에 매우 좋은 음식이다. 예로부터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원기 보충이 필요한 사람들은 소꼬리 음식을 먹었다. 또 소꼬리에 함유되어 있는 섬유소, 비타민B1, B, 칼슘 등은 어지럼증이나 피부 미용, 관절 등에 효과가 좋으며 고단백은 근육 강화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이렇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유익한 소꼬리찜과 전골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이 얼마 전 부에나파크에 문을 열었다. 바로 한식당 <다옴>이다.

 

<다옴>에는 소꼬리 음식 외에 흑염소 전골, 매운 갈비찜, 곱창전골, 로스편채 등 다양한 한식과 더불어, 런치스페셜로 팥칼국수, 들깨칼국수, 들깨수제비, 전복닭백숙 등 다른 식당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귀한 음식들을 갖추고 있다.

 

<다옴>의 공동대표인 미셸, 줄리 자매는 “최고의 식재료로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듭니다. 언제 오시더라도 최고의 맛을 선물하겠습니다. 귀한 사람들과 귀한 음식을 먹으며 행복을 만드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다옴>은 하드리쿼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어 다른 한식당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각종 와인과 양주도 즐길 수 있다.

현재 오픈 기념으로 소주 한 병을 4.99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문의: (714) 739-0100

주소: 5921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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