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한인 할머니 UCLA 졸업…입학 30년 만
06/17/19  

80대 한인 할머니가 UCLA를 졸업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시몬 킹(한국명 조미숙·82) 씨로 그는 이 학교에 입학한 지 30여 년 만에 졸업장을 받았다.


1936년생인 킹 씨는 1967년 미국으로 이민 왔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LA '피어스 칼리지(Pierce College)'에 입학해 심리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1988년 UCLA에 편입했다. 쉰이 넘은 나이였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면서도 자녀 양육과 남편의 사업도 도와야만 했다. 결국 이듬해 학업을 중단했다. 2000년에는 학업을 마치기 위해 복학했지만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다시 학업을 중단했다.

 

킹 씨는 2017년 80세라는 고령에도 다시 복학했다. 전공도 심리학에서 한국학으로 바꿨다. 그리고 마침내 UCLA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킹 씨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그것을 달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표를 완수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질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일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다는 내적 강인함이 생긴다.”며 후학들을 위해 조언했다.

 

킹 씨는 또 "미국 사회의 다양한 인종과 한인 간의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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