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만 먹어 보아도 맛의 차이를 알 수 있다
08/05/19  

부에나파크 <다옴>

 

상에 올라온 반찬을 보면 음식을 만든 사람의 성품과 음식의 맛을 짐작할 수 있다. 흔한 푸성귀라도 누가 식재료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일품요리로 탄생할 수도, 도저히 젓가락을 가져갈 수 없는 허접한 음식이 될 수도 있다. 음식은 입으로 넣기 전에 눈으로 먼저 먹는다. 그래서 비록 다리가 휘어질 것 같은 상차림이 아니라도 상 위에 놓인 반찬 하나하나에서 정성을 맛볼 수 있다면, 다른 음식맛은 짐작을 하고도 남는다.

 

부에나파크 <다옴>에서 제일 먼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것은 바로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탁자에 놓이는 반찬을 보고 나서이다. 분명 어제도 먹었을 식재료로 만든 반찬 하나하나가 마치 예쁜 조각 소품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예쁜 걸 어떻게 먹어?’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다. 그렇더라도 음식은 먹어야 한다. 그리고 먹고 난 후에는 이런 생각이 절로 들게 마련이다. ‘맛있어. 건강해지는 느낌이야. 같은 식재료 다른 맛과 느낌!!!’ 다옴을 다녀간 사람들은 이런 느낌과 생각을 옐프(yelp.com)에서 이렇게 공유했다.

 

“This is the best Korean restaurant in California.” (캘리포니아 최고의 한식당)

"I saw this place had good reviews on yelp so I decided to check it out on my trip down to SoCal and it really does live up to it's stars.” (좋은 리뷰를 보고 남가주 여행 시에 확인해 보기로 했다. 정말 별(평점)에 부합했다.)

 

반찬만 보고도 다른 음식의 맛과 품격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그 가운데 몇 가지만 소개한다.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는 육수불고기. 질 좋은 고기를 버섯, 야채 등과 함께 <다옴>만의 육수를 부어 끓였다. 고기와 함께 끓였지만 고기의 텁텁한 맛이 느껴지지 않는 시원하고 깔끔한 육수맛이 일품이다. 부드러운 육질의 고기와 신선한 야채를 육수에 적셔 먹으면 밥도둑이라는 간장게장이 눈치를 보며 옆걸음으로 슬금슬금 도망갈 정도. 밥도둑계의 지존이다.

 

도가니수육. 도가니는 소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도 얼마 되지 않는 귀하디 귀한 식재료이지만 그런 만큼 깊은 맛을 내기 쉽지 않은 식재료이다. <다옴>의 도가니수육은 고기 냄새가 나지 않고 지나치게 쫀득거리지 않으며 입 속에서 몇 번 우물거리면 부드럽게 사라진다. 돌판에 끓여 식사가 끝날 때까지 따끈하게 즐길 수 있다. 여름 보양식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굴보쌈. 싱싱한 굴과 돼지고기 수육을 배춧잎 위에 고이 올리고 보쌈 속으로치장한 후 ‘와락’ 한 잎. 이들이 선사하는 완벽한 하모니에 온몸이 감동의 도가니 속으로 빠져든다.

 

여름철 보양식계의 절대 강자 닭백숙. 인삼이 들어가지 않은 대신 10가지 몸에 좋은 약재를 넣어 푹 우려낸 육수 속으로 영계 한 마리가 인간을 위해 몸을 던졌다. 그 옆에 바다의 영양 덩어리 전복까지. 이놈 한 그릇 싹싹 비우고 나면 올여름 더위가 무섭지 않다.

 

곱창전골. 얼큰, 시원한 국물이 보드라운 곱창을 품었다. 국물 한 모금 목 넘김하면 온몸이 확 풀리는 느낌이다. 한끼 식사를 하기 위해, 술 한 잔 하기 위해 이만한 놈이 없다.

 

<다옴>에서는 지금 소주, 맥주 막걸리를 6.99불에 즐길 수 있다. 각종 와인과 양주도 준비돼 있다. 

단체룸을 갖추고 있어 각종 모임의 장소로도 제격이다.

 

문의: (714) 739-0100

주소: 5921 Beach Blvd., Buena Park, CA 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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