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박물관’ 건립, 날개 달았다…가주 정부, LA시 총 750만 달러 지원
08/12/19  

LA시와 캘리포니아주가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National Museum, 공동이사장 장재민·홍명기)' 건립에 각각 350만 달러, 400만 달러등 총 75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로써 LA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한미박물관 건립이 순풍에 돛을 단 격이 됐다.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지난 7일, 박물관 부지인 LA한인타운 6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가주 정부의 지원금 전달식이 열린 자리에서 “한미박물관 건립 소요 예상 경비는 총 3200만 달러이다. 이번 가주 정부와 LA시의 지원으로 1500만 달러가 확보됐다.”며 “잔여 경비는 대출과 기금 모금을 통해 충당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박물관 건립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2년 개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박물관 이사회는 이날 최종 설계안도 공개했다. 2층으로 설계된 박물관 하단 외벽에는 한국 궁궐 보호 문양이, 옥상에는 단풍나무, 소나무, 대나무 등을 심어 한국 전통 정원을 재현한다. 박물관은 2만 스퀘어피트 부지에 1만7000스퀘어피트 넓이로 지어진다.

 

홍명기 한미박물관 공동이사장은 “미주 최초로 건립되는 한미박물관은 미주 한인 이민사에서 또 하나의 기념비가 될 것이다. 또 차세대들에게 선조들의 이민 역사를 알림과 더불어 후세들에게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교육과 문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박물관 건립에 한인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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